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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5조 투입 프로젝트 "4분기부터 빛 본다"

RUC·ODC 프로젝트 최근 주력 제품 판매 개시…11월 풀가동 전망
PO제품 고객사에 판매…3분기말 매출 인식해 4분기 실적 본격 반영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9-11 09:26

▲ 폴리프로필렌(PP) 기초원료인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에쓰오일의 중질유 접촉분해시설(RFCC). [사진=에쓰오일 홈페이지]
에쓰오일이 약 5조원을 투자해 울산에 건설한 잔사유고도화(RUC)·올레핀하류(ODC) 시설을 가동하면서 올해 4분기 실적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일 정유 및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 4월 말에 RUC·ODC 설비의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운전을 거듭하면서 최근 PO 제품 일부를 고객사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RUC·ODC 프로젝트는 부가가치가 낮은 잔사유를 프로필렌(67만톤), 휘발유(100만톤)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시설과 폴리프로필렌(PP·40만톤), 프로필렌옥사이드(PO·30만톤)를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이다.

이 중 PO는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 단열재 등에 들어가는 폴리우레탄의 기초원료로 쓰인다. 그간 국내에서는 SKC만이 PO를 생산해왔다.

유안타증권의 황규원 연구원은 "RUC·ODC 설비는 올해 4월 말에 기계적인 준공을 마치고, 8월 마지막주~ 9월 초 주력제품 판매를 시작했다"며 "이달 말에는 양산단계인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11월 정도에는 풀가동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PO 제품의 경우 수요처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면서 8월 말에 금호석유화학에 판매되기 시작했고, 9월 첫 주에 KPX케미칼에 인도 공급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분기 에쓰오일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ODC의 본격적인 제품 출하는 RUC 가동 이후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RUC는 2분기 시제품 출하를 해오다가 약간의 트러블로 시제품 출하를 멈췄지만 금방 재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프로젝트 설비가 풀가동 될 경우 올해 상반기 가격 기준으로 매출액은 2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5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25%정도로 높게 추정되고 있는데 나프타보다 8% 이상 싸게 판매되는 잔사유를 원료로 투입해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NCC 석화설비보다 높은 이익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롭게 추가되는 영업이익 5800억원을 구분해보면 정유부문 2500억원, 석유화학부문 3300억원 등"이라며 "3분기 말 상업가동이 시작되면 매출 인식을 시작하고 11월 풀가동이 된다고 감안하면 4분기 신규 프로젝트 가동 효과에 따른 실적 반영폭이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쓰오일은 RUC·ODC 설비 가동으로 정유 부문 가솔린 비율은 현재 11%에서 14%로 증가하고 중질유의 비중은 현재 12%에서 4%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