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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대표업종 '정유·화학'…대중화로 소통 강화

롯데케미칼, Global Chemistory 비전…TV 광고 진행
'하이퍼랩스 영상' SK이노베이션, 혁신 통한 임펙트 주목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8-08-09 14:15

▲ 롯데케미칼 'Global Chemistory'.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정유화학 업체들이 대중적 광고를 통한 B2B(기업간 거래) 기업 가치 알리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정유화학 분야와 같이 우리 경제 전반을 이끌어 온 이른바 '중후장대'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의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창사이래 최초로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3편을 방영하고 디지털·시네마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는 스케쥴이다. 그간 유통계열사를 중심으로 광고를 제작했던 롯데그룹 내 변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글로벌 수출 역군으로 활약하는 위상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소통을 강화,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한 TV광고는 롯데케미칼의 'Chemical'과 세계에서 활약하는 이야기의 'Story'를 합쳐 'Global Chemistory' 를 캠페인의 테마로 정했다.

회사 측은 올 연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롯데케미칼의 위상과 규모를 대중에게 알린다는 구상이다.

이번 광고를 제작한 최영광 상무는 "롯데케미칼의 역사와 이루어왔던 발자취에 비해 국민들이 당사의 규모와 실체를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케미칼은 이번 TV광고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화학기업으로서 국민적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글로벌플레이어로서의 위상을 알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올 상반기 타이트한 수급의 영향을 받은 올레핀·아로마틱부문과 롯데첨단소재·롯데케미칼타이탄 등 자회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1조363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러한 이유로 첫 번째로 방영 중인 동남아시아편을 과감하게 말레이시아 타이탄 공장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실제 LC타이탄은 지난 2010년 롯데에 인수된 뒤 7년 만에 기업가치가 2.5배 이상 높아지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유업계 '맏형'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위성사진을 이어 붙여 글로벌하게 진행되고 있는 자사의 혁신 노력을 속도감 있게 보여주는 새로운 광고를 방영한 바 있다.

광고를 만들 때마다 혁신적인 전문 예술기법을 결합해 온 SK이노베이션이 이번에 사용한 기법은 하이퍼랩스(Hyperlapse)로 이노베이션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 4탄이 그것이다.

해당 광고에는 구글 어스에서 제공하는 위성 사진을 활용해 우주에서부터 각 도시와 산업현장으로 자유자재로 시선이 이동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내놓은 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 2편 '에브루'(Ebru)편이 최근 한국광고학회가 수여하는 '제25회 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대상을 타기도 했다.

이는 정유·화학사들이 업황 호조를 바탕으로 탄탄한 실적을 거두면서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게 업계 의견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간 거래(B2B) 업종 특성상 일반인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갖추기엔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극복해야 한다"며 "향후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