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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WTI 66.94달러…미·중 무역분쟁 심화

7~8일 미국·중국 160억달러 규모 각국 제품에 25% 관세 부과
미 원유 재고, 시장예상치에 못 미치는 140만배럴 감소에 그쳐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8-09 09:58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우려 등의 영향으로 대폭 하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23달러 하락한 66.94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37달러 하락한 72.28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0.63달러 상승한 73.28달러로 집계됐다.
▲ [자료=한국석유공사]

7일 미국은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8일 원유, 철강, 자동차, 의료장비 등 16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은 미국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5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양국의 무역분쟁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해소되지 않으면 글로벌 교역 및 GDP 감소가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석유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미국 석유재고 수준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33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140만배럴 감소에 그쳤다. 휘발유 재고는 17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 290만 배럴 증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95.05를 기록해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