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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실적 자신감 이유는?

올 상반기 실적 개선세 지속…연간 영업익 2000억원 이상 달성 예상
경쟁심화 PO 다운스트림 강화…공급 부족 TAC 대체 필름 시장 진입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8-07 16:34

SKC가 갈수록 혹독해지는 사업 환경 변화에도 적극적인 투자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7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SKC는 올해 초 목표로 했던 2000억~2200억원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 달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에 기인한다.

SKC는 올해 2분기 5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1%, 전분기 대비 28.9% 개선된 것이다. 또한 지난 2015년 3분기 영업이익 547억원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C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94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한 만큼 3, 4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SKC는 꾸준한 실적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으로 진출에 신경쓰고 있다. 특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장을 찾아 높고 견고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뒀다.

SKC는 대표적인 주력 사업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의 다운스트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원기돈 SKC 사업운영총괄 겸 화학사업부문장은 "2분기에는 글로벌 PO 업체들이 정기보수를 실시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졌다"며 "하반기에는 보수 완료 후 공장 가동으로 수급 상황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쓰오일이 PO 시장 진출을 발표한 이후 2년간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공정생산성 개선 등 펀더멘탈을 강화하면서 다운스트림 쪽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했다"고 덧붙였다.

SKC는 PO 다운스트림인 프로필렌글리콜(PG)의 글로벌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존슨앤존스, 로레알 등 미국, 유럽 등에 PG 공급량을 확대해 나가면서 PG 생산에 상당량의 PO를 투입하고 있다. PG는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로 사용된다.

원 부문장은 "PG 어플리케이션이 다양한데 제약쪽이나 펫과 관련된 쪽에도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며 "PG 중 고부가 제품인 DPG의 2019년 내 상업화를 목표로 일본의 회사와 MOU를 맺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스트리소재 부문에서도 다른 회사들이 아직까지 하지 못한 사업의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용선 SKC 인더스트리소재 사업부문장은 "유가 상승으로 원가는 계속 상승하고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전방산업의 성장 둔화로 어려움이 있다"며 "결국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분기부터 초고수축, 에코라벨 등의 상업화에 나설 것"이라며 "아직 규모가 작지만 한번 시장에 퍼지기 시작하면 수요가 많이 늘어나 기대되는 아이템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SKC는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편광판을 보호하는 트리아세틸셀룰로스(TAC) 필름을 대체할 PET필름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문장은 "디스플레이가 대형화 되면서 내구성이 약한 TAC필름을 대체하는 PET필름 채용이 추세"라면서도 "문제는 도요보 혼자 TAC 대체 필름을 공급하고 있는데 설비가 부족해 상당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SKC는 3년에 거쳐 TAC 대체 필름을 준비해 막바지 인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TAC 대체 필름 시장에 진입해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도 내다봤다.

이 외에도 SKC는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생산 라인을 내년 7월 개시해 10월 양산 가능 상태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2019년도까지는 폴더블 폰이 모바일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도 양산 모델에 투명PI 필름 공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