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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바닥 찍고 반등…정유업계 반색

정제마진, 다시 올라…손익분기 넘겨
해외 설비 가동률↓·드라이빙 시즌 돌입 영향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8-08-07 07:43

정유업계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타면서 정유사들의 표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전통적 성수기인 여름철 드라이빙시즌(여름휴가철)과 정제마진 회복세에 주목하면서 3분기 수익 개선을 점치고 있다.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7월 평균 배럴당 5.5 달러를 기록한 이후 8월 첫째주 6.5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내내 6~7달러 수준을 유지하던 정제마진은 불안정한 유가 영향으로 6월 첫째주 5.5달러로 떨어지더니 넷째주에는 4.1달러를 찍은 바 있다. 이는 정유업계의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수치다.

통상 국내 정유사들의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고공행진한 정제마진과는 사뭇 다른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올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정제마진은 5달러 근처에서 정유 업체들의 손익분기점으로 볼 수 있다"며 " 그 이상이 되면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정제마진 확대로 3분기 정유 업체들의 수익 개선폭도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는 정제마진 반등의 요인으로 해외 설비 가동률 하락과 드라이빙 시즌 진입을 꼽고 있다.

최근 미국 정유업체들의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이 멈추면서 평균 수준에 근접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또 드라이빙 시즌 진입도 수요 측면에서 정제마진 개선에 긍적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인 드라이빙시즌에 돌입, 휘발유 수요가 늘어 마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3분기 실적에 대한 정유업체들의 불안감도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국제유가의 큰 변동이 없는 이상, 정유4사는 3분기에도 2조원 내외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실적발표를 앞둔 GS칼텍스도 6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다만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선에서 움직일 경우, 올해 전체 실적은 지난해에 못미칠 가능성도 있다는 업계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유업계는 정제마진 반등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아로마틱, 합성수지 등 화학제품 마진도 함께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