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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브렌트 73.4달러…G2 무역분쟁 심화 영향

리비아 4개 수출항 운영 재개…원유 생산량 130만b/d→53만b/d
미 원유재고 전주比 1263만배럴↓…2016년 9월 이후 감소폭 최대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7-12 10:02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73달러 하락한 70.38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5.46달러 하락한 73.4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의 하락폭은 2011년 8월 이후 최대치이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5달러 하락한 74.75달러로 집계됐다.
▲ [사진=한국석유공사]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로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 및 석유수요 감소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이 지난 10일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데 이어 중국 상무부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비아 주요 수출항의 운영 재개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국영 NOC사가 정정불안을 이유로 운영을 중단했던 에스 사이더(Es Sider), 라스 라누프(Ras Lanuf) 등 4개 리비아 수출항이 운영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항구 운영 중단으로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지난 2월 하루 평균 130만배럴에서 현재 53만배럴까지 감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60% 상승한 94.72를 기록한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상승률 등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미 연준(Fed)이 올해 잔여기간 동안 2회 정도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반면, 미 원유재고 감소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7월 첫째주 미 원유재고가 4억500만배럴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263만배럴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2016년 9월 1451만3000배럴 이후 최대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