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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7년 만에 반등한 PTA 기대감↑

PTA 스프레드 작년 톤당 91달러→올해 200달러 수준으로 증가
2019년 PX 증설로 약세 전망…PTA 수익성 개선 가능성 높아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7-12 08:04

▲ 한화종합화학 울산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종합화학 홈페이지]
2011년 하반기부터 공급과잉으로 7년간 하락세가 이어졌던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이 최근 반등하면서 PTA 생산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지난 3~6월 PTA 평균 가격은 톤당 809달러로 전년 동기(626달러) 대비 29.2% 상승했다. PTA 가격은 올해 1월 732달러였으나, 6월 평균 836달러까지 올랐다.

PTA 스프레드 역시 크게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PTA 스프레드는 지난해 연평균 톤당 91달러에서 최근 200달러 수준까지 개선됐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중국 PTA 설비의 정기보수와 공급 축소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박영훈 연구원은 "지난 7년간 PTA 정기보수가 없었던 것이 아닌 상황에서 단순히 정기보수만 이 상황을 해석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정기보수로 인한 PTA 생산 감소량이 PTA 가격 상승과 스프레드 개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과거 공급 과잉 일변 상황에서 과잉 상황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PTA는 석유정제를 통해 얻어지는 파라자일렌(PX)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중간 재료다.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와 페트병(PET), 필름 등의 주요 원료로 널리 쓰인다.

PTA는 중국이 내수업체들을 통해 자급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공급과잉이 발생했다. 공급과잉으로 인한 실적 악화까지 이어지자 정부는 구조조정에 나섰고 설비 폐쇄 및 생산 능력 감축을 단행했다.

현재 한화종합화학이 160만톤, 삼남석유화학 120만톤, 태광산업 100만톤, 롯데케미칼 60만톤, 효성 42만톤의 PTA 생산이 가능하다.

PTA 스프레드가 상승하면서 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관망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의 스프레드 개선이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스프레드 개선으로 수익성이 상승한다고 해도 수출을 늘리기 어려워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의 대규모 PX 증설로 인한 PX 약세 가능성으로 2019년 PTA의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는 "2018년 말 기준 중국에서 1010만톤 규모의 PX 신규 설비가 가동되고 2019년에 추가될 설비를 감안하면 중국은 2019년부터 PX 자급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섬유체인에서 양호한 현금을 창출하는 품목은 PX와 EG뿐이었으나 PX가 약세 전환되면 PTA·PET업체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업계 관계자는 "PTA 시황이 개선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지켜봐야겠지만 지난해보다는 PTA 수익성이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