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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中 시장 공략 가속…100억 달러 투자

광둥성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페어분트(Verbund) 시스템 적용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7-11 08:13

▲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뒷줄 오른쪽)과 중국 총리 리 케강이 보는 가운데 바스프의 이사회 임원 인 마틴 브루더 뮬러(오른쪽)와 광둥성 부총장 린 샤오춘은 베를린에서 비공식적 인 양해 각서 (MOU)에 서명했다. [사진=독일 연방정부]
독일의 바스프(BASF)가 중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11일 화학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바스프는 중국과 독일 간 총리회담에 맞춰 바스프의 상임 이사회 의장인 마틴 부르더뮬러와 광둥성 부총재 린 샤오 춘은 베를린에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국 남부 광둥성에 건설될 바스프의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는 바스프 역대 최대 투자다. 2030년까지 100억달러(약 11조1400억원)를 투입할 전망이다. 이는 바스프의 독일 루트비히스하펜과 벨기에 앤트워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석유화학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스프의 광둥성 석유화학단지의 첫 번째 생산시설은 늦어도 2026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바스프의 석유화학단지는 페어분트(Verbund) 시스템이 적용된다. 페어분트 시스템은 전 공장을 파이프로 연결해 원자재 수송에 있어서 발생되는 비효율성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바스프는 루트비히스하펜, 미국의 프리포트와 가이스마, 벨기에의 앤트워프, 말레이시아의 콴탄, 중국의 난징 등 총 6개의 페어분트 시스템 공단을 가지고 있다.

바스프는 광둥성 석유화학단지에 연산 10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스팀 크래커를 건설하고, 다음 단계에서는 운송 또는 소비재와 같은 부문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소비자 중심의 제품과 솔루션을 위한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중국 화학 시장은 세계 시장의 약 40%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화학시장이다. 특히 1억1000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광둥성은 중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주요 산업 분야 고객뿐만 아니라 급성장하는 다른 산업 분야 고객들에게도 보탬이 되고 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는 현재 연간 7%씩 성장하면서 이미 스페인의 GDP를 초과했으며 곧 한국의 GDP에 도달할 전망이다.

바스프 관계자는 "새로 건설되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포괄적인 스마트 제조 개념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국 남부에 본사를 둔 고객들은 첨단 기술의 페어분트 석유화학단지에서 공급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