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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WTI 65.74달러…미 원유 시추기수 3년래 최고

중국 원유 수입량 정제시설 유지보수 영향 960만b/d→920만b/d
OPEC 이란 위원 "미 증산 요구 OPEC 모욕한 것…응하지 않을 것"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6-09 10:25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시추기수의 증가,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1달러 하락한 65.74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86달러 하락한 76.46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9달러 상승한 74.87달러로 집계됐다.
▲ [자료=한국석유공사]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사에 따르면 8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수는 전주 대비 1기 증가한 862기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중가세에 대한 우려로 WTI는 2015년 이후 브렌트유 대비 최대 할인폭을 기록했다.

5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주요 정제시설의 유지보수 영향으로 4월 하루평균 960만배럴에서 920만배럴로 감소했다.

주요 기관의 유가 전망치 하향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JP 모건(Morgan)사는 2018년 WTI 전망을 배럴당 3달러 하향한 62.20달러로 조정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17% 상승한 93.56을 기록한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반면 이란의 미국 증산 요구 비난 발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이란 위원은 "미국이 사우디에 비공식적으로 증산을 요청한 것에 대해 60년 역사를 지닌 OPEC을 모욕하는 건방진 요구"라며 "OPEC은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그는 "과거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 위해 유사한 요구를 했을 때 OPEC은 응하지 않았고 유가가 140달러까지 상승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