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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분기 기대되는 이유는?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전년比 94%이상 증가한 8687억원 예상
정유부문 재고평가 이익 및 래깅 효과·비정유 실적 기대감 지속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5-16 15:52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다소 하회한 성적을 거뒀지만, 2분기 SK이노베이션을 향한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 및 화학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3.1% 감소한 12조1661억원,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7116억원을 기록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른 유가 상승, 환율 하락으로 부정적인 손익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그럼에도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 부문을 통해 영업이익의 64%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을 두고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 이상 급등한 8687억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 지난 1분기 평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석유 사업을 중심으로 2분기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을 근거로 한다.

특히 1분기 3254억원에 그쳤던 석유사업이 사우디 OSP가 하락하는 추세로 접어듦에 따라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유가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재고 평가 이익, 래깅 효과도 점진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란산 컨덴세이트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경질원유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원유 도입 다변화 전략을 확대했다. 2분기에는 이를 더욱 확대해 미국, 중남미, 유럽에서 원유 수입 비중을 지난해 8% 수준에서 2분기 12%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영증권의 이지연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으로 정기보수가 일부 진행되지만 예정 물량이 크지 않다"며 "정유부문의 재고평가 이익과 래깅 효과에 따른 정제마진 증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비정유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대표 화학제품인 PX 신증설이 예정돼 있지만, PX를 원료로 쓰는 폴리에스터, PTA 신증설도 동반되고 있어 당분간 견조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증권의 조현렬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개발 부문 이익 성장은 SK이노베이션이 여타 업체와 달리 누릴 수 있는 수혜"라며 차별적인 포트폴리오가 2분기 실적을 견일할 것으로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주 환원 정책 강화를 통해 주주 친화 경영도 이어갈 방침이다. 주주 친화 경영을 위해 현금 배당 정책과 자사주 취득 정책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SK이노베이션은 "추가적인 주주 가치 제고와 저평가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결합해 균형 있는 주주환원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B증권의 백영찬 연구원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중간 배당 및 최근 자사주 매입 등 SK이노베이션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은 과거와 차별화 되는 중"이라며 "장중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노우호 연구원은 "현재 수요 우위의 정유 수급을 고려하면 2분기 마진 개선은 확실하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10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