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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WTI 69.06달러…미 핵합의 탈퇴에 차익 매물↑

미 정부, 이란 경제제재 최대 180일 유예기간 부여 전망
EIA, 2018·2019년 원유 생산 전망치 전월比 상향 조정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5-09 11:21

국제유가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 영향으로 다소 하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67달러 하락한 69.06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32달러 하락한 74.85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2달러 상승한 72.48달러로 집계됐다.
▲ [자료=한국석유공사]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탈퇴함과 동시에 이란에 최고 수준의 경제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핵합의 탈퇴를 예상해 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이 실제로 핵합의 탈퇴가 현실화되자 차익 실현에 나섰다.

미국의 핵합의 탈퇴에 따른 이란 경제제재 실제 효과도 6개월 후부터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석유시장에 미치는 단기적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합의 탈퇴 발표 이후 미 재무부는 이란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에 이르기까지 최대 180일의 유예기간을 부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원유 생산량 증가 전망과 미 달러 강세 등도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5월 보고서를 통해 2018년과 2019년 원유 생산 전망치를 전월 대비 각각 하루 평균 3만배럴과 42만배럴 상향한 1072만배럴, 1186만배럴로 조정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40% 상승한 93.1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