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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본 "항공용 특수 복합소재, 제2도약 날개 편다"

이스라엘 IAI와 합작사 KAT 지분 50% 확보…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베트남 베카멕스 빈프억 공단 복합소재 공장 건설…올해 말 완공 목표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8-05-09 06:00

한국카본이 항공·자동차용 특수 복합소재 시장 공략을 기반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9일 한국카본에 따르면 국내 무인항공분야 진출 및 동남아 생산기지 직접 투자를 통해 차세대 복합소재 사업을 확장한다.

한국카본은 작년 10월 34억원을 투자해 'Korea Aviation Technologies(KAT)' 지분 50%를 확보했다. KAT는 이스라엘 국영방산업체 IAI와 합작사다.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제작 및 판매 사업을 추진중이다.

앞서 한국카본은 지난 2014년 항공기 소재 생산에 필수적인 AS9100 인증을 획득했다. 항공기 부품사 잠코(JAMCO)를 통해 에어버스 A350 비즈니스 클래스 시트 백셀과 국산 경비행기 내장재를 공급하는 성과도 거뒀다.
▲ 3월 16일 열린 한국카본 한국신소재 베트남 공장 기공식 장면. 왼쪽 두번째부터 최보현 미성사 대표, 응웬 반 짬 빈프억성 성장, 박창호 리버런 대표, 조문수 한국카본 대표, 응웬 반 러이 빈프억성 당서기장, 응웬 반 훙 베카멕스 그룹 회장, 이명화 한국신소재 대표, 김무임 용성 대표

또한 최근 해외 첫 생산거점으로 베트남 투자를 확정했다. 한국카본 계열사인 한국신소재, 용성, 리버런, 미성사와 공동으로 베트남 베카멕스-빈프억 공단에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 공장에서 내년부터 자동차·항공기 등 첨단산업용 탄소섬유·유리섬유 등 복합소재를 생산한다.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은 "탄소소재, 전자부품소재, 단열판넬, 글라스페이퍼에 이어 미래 먹거리로서 항공·자동차용 복합소재에 집중할 것"이라며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합작사 KAT를 통해 무인항공기 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복합소재는 스포츠 레저는 물론 자동차 항공 조선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베트남 신설 공장은 가까운 미래에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복합소재 및 관련부품 수요에 대응할 전략적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조 회장은 작년 말 (사)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그는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한국화이바 사장, 한국복합재료학회 부회장, 한국카본 사장을 역임했다. 국내 복합소재 분야특급 전문가로 손꼽힌다.

◇한국카본은 어떤 회사?
한국카본은 국내 최초 탄소섬유 복합소재 전문기업이다. 1984년 설립 이후 탄소섬유 프리프레그(Prepreg) 생산을 시작으로 복합소재 시장을 선도해 온 중견 화학업체다. 탄소섬유 소재 낚싯대, 골프채 샤프트 등 스포츠·레저용품 분야 강소기업이다.

1980년대 후반 LNG 초저온 보냉자재 사업에 진출해 1990년 계열사 ㈜한국신소재를 설립했다. 건축용 내외장재 허니컴 판넬(Honeycomb Sandwich Panel)과 전자기판용 동박적층판(Copper Clad Laminate)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2001년부터 글래스 페이퍼(Glass Paper)와 LNG 화물창 보냉자재(Insulation Panel) 사업에도 진출했다. 강화 폴리우레탄폼(R-PUF Foam)과 2차방벽(Secondary Barrier)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2012년에는 프랑스 허친슨社에서 독점 공급하던 2차 방벽용 자재 FSB(Flexible Secondary Barrier)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을 시작했다. 2017년 매출 2390억원과 영업이익 269억원을 거뒀다.
▲ 한국카본 주력 생산제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