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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솔믹스, 팽창하는 중국 반도체 부품시장 '정조준'

현지 쿼츠·실리콘업체와 JV설립 MOU…2020년 1분기 상업생산 목표
"안정적 원료 확보 통해 중국 시장 공략하는 교두보 마련"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4-17 10:18

▲ (왼쪽부터)세미-아이엔브이 시엔 샹 대표, SKC솔믹스 오준록 대표, 퍼시픽 쿼츠 치엔웨이강 대표가 JV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SKC솔믹스]
SKC의 자회사인 SKC솔믹스가 중국 현지업체와 협력해 반도체 산업 투자를 늘리는 중국 시장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SKC솔믹스는 중국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인 퍼시픽 쿼츠(Pacific Quartz), 세미-아이엔브이(Semi-inv)와 쿼츠·실리콘 생산 합작사(JV)를 중국에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중국 현지 기업들은 JV에 고품질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SKC솔믹스는 정밀 가공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SKC솔믹스는 글로벌 메이저 반도체 제조사에 관련 부품을 공급할 정도로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쿼츠와 실리콘은 반도체 식각 공정과 확산 공정에 필요한 장비에 쓰는 대표적인 소모성 부품소재로 반도체 산업이 성장 할수록 수요가 늘어난다.

고순도 유리인 쿼츠는 열에 강하고 빛 투과성이 좋아 웨이퍼를 산화시키는 확산공정과 반도체 내 회로 패턴 이외 부분을 제거하는 식각 공정에 쓰이는 등 수요가 많다.

실리콘은 식각 공정에 쓰이는 소재로 교환 주기가 짧아 수요가 꾸준하다. 쿼츠와 실리콘은 수요가 많아 원재료 공급이 수요를 따라 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SKC솔믹스 관계자는 "이번 MOU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며 "정밀 가공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재료부터 제품 생산 및 판매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C솔믹스는 태동기인 중국 반도체 부품시장을 빠르게 선점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2015년부터 10년간 약 170조원을 반도체에 투자하기로 하는 등 반도체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SKC솔믹스와 퍼시픽 쿼츠, 세미-아이엔브이는 오는 2019년 하반기까지 JV를 설립하고 양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상업생산은 2020년 1분기 시작이 목표다. 향후 3사는 생산 거점 및 투자 규모, 시장 진출 방안 등 성공적인 합작사 설립에 필요한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는 "이번 MOU는 SKC솔믹스가 중국 반도체 부품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JV가 설립되면 SKC솔믹스의 기술력과 양사의 고품질 원재료가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C솔믹스는 쿼츠, 실리콘, 알루미나 등 다양한 파인세라믹스 제품을 생산해 지난해 매출 1327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했다. SKC솔믹스는 지난해 10월 급증하는 국내 수요에 대응해 국내 쿼츠·실리콘 생산시설 증설 투자를 결정하고 현재 건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