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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 POM 상승세 속 증설 효과 '톡톡'

JV 등 POM 설비 하반기 본격 가동…글로벌 1~2위 생산규모 도약
POM 가격 상승세 지속…2019년 영업익 50% 이상 대폭 상승 기대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4-13 07:00

▲ 경북 김천산업단지에 위치한 코오롱플라스틱 공장 전경. [사진=코오롱플라스틱]
지난해 폴리옥시메틸렌(폴리아세탈·POM)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코오롱플라스틱이 올해도 POM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플라스틱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00억원, 22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오롱플라스틱은 매출액 2622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코오롱플라스틱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다.

올해도 POM 사업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실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코오롱플라스틱과 독일 바스프(BASF)가 50대 50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조인트벤처(JV)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POM 설비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전체 POM 캐파는 연간 7만톤 규모이다.

아울러 코오롱플라스틱은 연산 1만톤 규모 특수 목적용(고점도) POM 중합설비도 자체적으로 증설 중이다. 올해 하반기 코오롱플라스틱은 기존 6만톤 규모에 이들 증설 물량이 반영되게 되면 코오롱플라스틱의 생산능력은 연간 14만톤 규모로 확장된다. 이는 단일 공장 기준으로 글로벌 1~2위 규모다.

금속과 가장 가깝다고 평가받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OM은 자동차 기어, 휘발유나 경유 자동차 연료보관 용기, 펌프, 컨베이어벨트, 핸들, 완구, 건축장비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특히 세계 수요의 42%가 자동차 주요 부품 소재로 쓰여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및 코오롱플라스틱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세계적인 수요는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의 증산 및 신흥국의 성장에 따라 원재료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차량경량화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자동차, 태양전지, LED 등 각종 환경 관련 제품에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꾸준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의 POM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기존 제품 대비 25% 수준인 0.5ppm 이하로 극소량화 한 저취제품으로 고부가·친환경적 제품이다.

키움증권의 이동욱 연구원은 "최근 메탄올 가격 급등으로 POM 스프레드는 조정받고 있지만, 코오롱플라스틱은 자동차·전기전자 및 저 VOCs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석탄가격 상승으로 석탄 투입 POM 업체의 경제성이 하락해 현재 POM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트한 공급과 중국의 반덤핑 관세도 코오롱플라스틱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의 한상원 연구원은 "2015년 이후 POM 신증설은 연산 5만톤 규모가 전부인데다 이번 코오롱바스프이노폼 증설 이후 바스프는 약 6만톤 규모의 유럽 공장을 폐쇄한다"며 "또한 중국의 반덤핑 관세도 코오롱플라스틱이 다른 경쟁사보다 적게 부과 받으며 중국 내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코오롱플라스틱의 POM 제품에 6%의 관세를 부과한 반면, 국내 경쟁사 및 태국·말레이시아 경쟁사는 20~30%의 높은 관세율을 적용했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POM 증설 물량이 반영되는 만큼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정도 늘어나지만, 2019년에는 2018년 대비 50% 이상 영업이익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