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8년 12월 13일 17:42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주총] 효성 김규영 사장 "지주사 전환 통해 투명성·경쟁력 높인다"

조현준 회장·조현상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3-23 13:03

▲ 효성이 23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제 6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효성]
효성이 지배구조의 투명성,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효성은 23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제 6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장을 맡은 김규영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통상압력과 북한 핵실험에 따른 동북아 정세 불안,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가격 급등 등으로 어려움이 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 전세계 성장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선진국의 금리인상과 신흥국 경제 위기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국내경제도 더딘 소비개선과 산업별 양극화 심화로 본격적인 회복을 낙관하기 어렵고 한·미 FTA 재협상 등으로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 큰 위협일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 같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 신시장 개척,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학 분야는 폴리프로필렌과 삼불화질소를 중심으로 국내외 증설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규영 효성 사장이 제63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김 사장은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의 의의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게 됨에 따라 존속회사인 ㈜효성은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설되는 분할회사들은 각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각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가 확립돼 경영효율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져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효성은 기존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국·육성,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와 함께 ‘기술로 도약하는 백년기업 효성’을 위한 △고객과 현장중심 경영 실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책임경영 확립 △지속가능경영체제 강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철저하고 세밀한 시장소사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브랜드만으로도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신뢰의 조직문화도 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속가능 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윤리경영 실천으로 상생의 가치를 나누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은 20여분만에 종료됐다.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으로 속전속결로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사외이사에 재선임됐다. 앞서 최중경 사외이사는 지배주주와 유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재선임을 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 불거진 바 있다.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도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조 회장과 조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으로 효성의 사내이사는 김규영 사장을 비롯해 3명을 유지하게 됐다.

조 회장과 조 사장의 재선임에 주주들은 "베트남, 인도 등 글로벌 투자 확대에 대해 기대가 많다"며 재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효성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음에도 전년도와 같은 주당 5000원의 배당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사 보수 한도 역시 전년도와 동일한 150억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