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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WTI 61.36달러…OPEC 증산 가능성↑

미 원유 생산 증가 지속…OPEC 감산 효과 상쇄 우려
"유가 70달러 되면 미 원유 생산 증가…60달러대 적절"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3-13 10:30

국제유가가 지속적인 미 원유 생산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증대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8달러 하락한 61.36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54달러 하락한 64.95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43달러 상승한 61.71달러를 기록했다.
▲ [자료=한국석유공사]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미 원유 생산이 OPEC 등 주요 산유국이 진행하고 있는 감산 효과를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2일 기준 미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1037만배럴을 기록했고, 올해 4분기에는 하루 1117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부 장관은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면 미 원유 생산이 증가할 우려가 있어 배럴당 60달러대가 적정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도 유가 하락 요인이 됐다.

ING 상품시장 전문가인 워렌 패터슨은 "미국의 對아시아 원유수출이 증가하면서 아시아 시장지분을 유지하기 위해 OPEC 국가들이 점차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WTI 선물 및 옵션 순매수 포지션 감소 등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미 원유 생산 증가 등에 따른 유가 하락 우려로 3월6일 기준 미 WTI 순매수 포지션 수가 전주 대비 1만7166계약 감소한 47만8531계약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22% 하락한 89.90을 기록한 것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