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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합성수지 경쟁력 강화…해외 PP 증설 투자

베트남에 약 13억달러 투자해 화학공장 건설…총 60만톤 규모
"1Q PP 원료가 상승…향후 대형 LPG 저장소로 가격 변동 대응"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3-13 08:20

▲ 효성 베트남 년짝단지 생산공장.[사진=효성]
효성이 아시아시장에서 산업용 핵심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베트남 법인 효성비나케미칼(Hyosung Vina Chemicals) 설립을 위해 1924억원을 출자해 베트남 법인 지분 100% 취득에 나섰다.

효성이 베트남에 신규법인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이유는 PP 일관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글로벌 PP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다.

효성은 베트남에 원재료인 LPG 저장소와 부두, 프로판탈수소공장(PDH),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신설해 일관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효성비나케미칼은 프로필렌 연산 60만톤, PP 연산 6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순차적으로 2019년 말 30만톤 규모의 PP 설비가 가동되고 2021년 초 나머지 30만톤 규모의 PP 설비가 추가로 가동될 예정이다.

효성은 베트남 화학공장 건설에 총 12억86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과 아시아 인근 지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최근 PP의 수요는 늘고 있다. PP제품은 식품 포장 필름부터 자동차 부품 등 폭넓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1월 화학제품 수출입자료에 따르면 화학제품 수출물량은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PP는 14만3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베트남 등뿐만 아니라 일본에서의 PP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 내 PP 생산 공장이 지속 감소해 지난 10년간 공급량이 20% 정도 감소했다. 반면 1월 일본이 수입한 PP 제품은 4만7000여톤으로 3개월 전보다 1만톤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일부 제조업체들은 효성이 생산하는 PP를 본격적으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폐플라스틱 금지조치와 아시아지역 내 신규 크래커 증설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1분기 PP제품의 원료인 LPG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높아 수익성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베트남 화학 공장이 완공되면 대형 LPG 저장소를 확보해 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능력과 조달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