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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200억대 횡령·배임 불구속 기소…효성 "결백 입증할 것"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관련해 '무혐의' 결론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1-24 07:48

효성이 검찰의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불구속 기소 처분에 법정 투쟁을 통해 적극적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23일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김양수 부장검사)는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효성 측은 "검찰이 기소한 사안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소를 강행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검찰수사는 조현문 변호사가 사익을 위해 홍보대행사 대표와 공모해 가족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검찰의 수사권을 이용하기 위해 기획했던 것"이라며 "법원도 문제의 홍보대행사 대표의 범죄혐의를 인정해 2심에서 법정구속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13년 7월 주식 재매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대주주인 개인회사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에 유상감자와 자사주 매입을 하도록 해 179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2008∼2009년 개인 자금으로 구매한 미술품 38점을 효성의 '아트펀드'에서 비싸게 사들이도록 해 12억원의 차익을 얻은 혐의와 지인들을 허위로 채용해 급여를 지급한 혐의도 적용했다.

반면 검찰은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당초 검찰은 조 회장이 2010∼2015년 측근 홍모씨의 유령회사를 효성그룹 건설사업 유통 과정에 끼워 넣어 '통행세'로 100여억원의 이익을 안겨주고, 그 돈만큼을 비자금으로 조성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해 왔지만 조 회장이 관여했다는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앞서 지난 17일 검찰에 소환돼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효성은 "검찰이 기소를 강행한 혐의에 대해서 향후 법정 투쟁을 통해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