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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한화, 첨단소재사업 해외 역량강화 작업 '분주'

롯데첨단소재, 인도네시아 화학사 인수…2022년 신규 ABS 공장 투자 계획
한화첨단소재, 중국 충칭 공장 외 2020년까지 해외법인 10개 이상으로 확대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1-10 14:44

▲ 롯데첨단소재가 인수한 PT. 아르베 스티린도 공장 전경. [사진=롯데첨단소재]
롯데와 한화의 화학계열사인 롯데첨단소재와 한화첨단소재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첨단소재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PT. 아르베 스티린도(PT. Arbe Styrindo)와 PT ABS 인더스트리(PT ABS Industri Indonesia)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롯데첨단소재가 인수한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를 생산하는 업체로, 연간 4만톤의 ABS 중합 및 컴파운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경영 악화가 계속되면서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이다.

롯데첨단소재는 4만톤 규모의 ABS 생산능력을 정상화 과정을 거쳐 초기 4만4000톤 규모로 생산을 하면서 추가 투자를 통해 연간 7만3000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ABS는 가전제품, 사무자동화(OA)기기, 자동차 소재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롯데첨단소재는 인도네시아에 오는 2022년경 30만톤 규모의 신규 ABS 공장 투자도 계획하고 있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첨단소재는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ABS 분야 연산 100만톤 이상 규모의 세계 4위 업체로 도약이 목표이다.

NH투자증권의 황유식 연구원은 "롯데 화학사업이 신증설 외에도 인수합병(M&A)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에 NCC 등 대규모 화학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데 PT ABS 인더스트리는 신증설 지역에서 직선거리로 9.7㎞ 떨어진 인근에 위치해 화학단지 신증설과 연계한 생산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빠르고 큰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결과적으로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내에서의 시장 지배력은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화첨단소재의 HAUS(미국법인) StrongLite 생산시설. [사진=한화첨단소재]
한화첨단소재는 중국에 3번째 생산 공장을 가동하면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 2015년 10월에 충칭 법인을 설립하고 이듬해인 2016년 8월부터 약 26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충격 흡수재인 범퍼빔, 범퍼 보강재인 스티프너, 차체 밑바닥 덮개 언더커버 등을 생산하는 충칭 공장을 건설했다.

한화첨단소재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시험생산에 돌입해 현재는 정상적으로 상업가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첨단소재는 2016년 5월 북미지역 공략을 위해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설립했으며 올해까지 총 56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등 해외 생산거점에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화첨단소재는 2015년 하반기부터 해외 사업 확대와 함께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모든 1년차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해외 법인에서 6개월간 근무할 수 있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현재 중국, 미국, 멕시코, 독일, 체코 등 8개의 해외 법인을 오는 2020년까지 1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