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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WTI 63.82달러…미 원유 재고 감소 기대감↑

"이란 핵협정 파기·신규 제재 부과시 공급 차질로 유가 상승"
EIA, 2019년 11월 미 원유 생산량 일평균 1100만배럴 초과 전망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8-01-10 10:08

국제유가가 미 원유 재고 감소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23달러 상승한 62.9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9일 배럴당 63.82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이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4달러 상승한 68.82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역시 지난 2014년 12월5일 배럴당 69.07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7달러 상승한 65.51달러를 기록했다.
▲ [자료=한국석유공사]

미국 석유협회(API)가 1월 첫째주 원유 재고가 112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90만배럴 감소 규모를 크게 웃도는 것.

이에 시장은 10일 발표되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가 8주 연속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만간 결정될 미국의 對이란 경제제재 유예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석덴 파이낸셜(Sucden Financial)사의 조르디 윌크스(Geordie Wilkes)는 "이란 핵협정 파기 및 신규 제재 부과시 공급 차질을 불러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사의 분석가는 2018년, 2019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세가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국가의 석유 공급 증가세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전망과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IA는 2018년 미 원유 생산이 하루 평균 1030만배럴, 2019년에는 하루 1085만배럴에 달하고, 2019년 11월에는 하루 평균 생산량이 1100만배럴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7% 상승한 92.5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