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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인적분할 "신용등급 영향 적어"

한신평, SK디스커버리·SK케미칼 신용등급 'A/안정적' 부여
계열사 신용도 개선·채무 연대보증 부담, SK디스커버리 신용등급에 영향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12-12 09:18

SK케미칼의 지주회사로 출범한 SK디스커리의 신용등급에 향후 계열사의 신용도 개선 및 SK케미칼 채무 연대보증 부담 축소 여부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12월1일을 분할기일로 하여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의 인적분할 등기가 이루어진 결과 인적분할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은 각각 'A/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한신평은 "기발행 회사채의 경우 상법 제530조의9 제1항의 규정에 의거 분할존속회사 및 분할신설회사가 분할 전 회사의 채무에 대해 연대해 변제할 책임이 있어 인적분할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신용도 평가에 기발행 회사채와 계열사 장래 채무상환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할존속회사인 SK디스커버리와 분할신설회사인 SK케미칼이 연대보증을 제공하는 구(舊) SK케미칼의 기발행 회사채의 경우 단기적으로 분할존속 및 신설회사를 포함한 경제적 통합실체 관점의 신용도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연대보증 규모가 축소돼 각 사의 신용도에 따라 기발행 사채의 신용도도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 SK디스커버리 CI. [사진=SK디스커버리]
SK디스커버리의 신용도는 주력 자회사인 SK가스 및 SK케미칼의 신용도, 별도 기준 재무안정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한신평은 내다봤다.

SK가스는 과점적 경쟁구도가 형성된 LPG 내수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신평은 "SK케미칼에 이관된 분할 전 채무에 대한 연대변제 책임이 있어 연대보증채무가 상당수준 상환되기 전까지 SK케미칼과 재무적 통합성이 클 것"이라며 "향후 연대보증채무가 상환되면서 SK케미칼과의 재무적 통합성이 약화되면 SK가스의 우수한 사업 및 재무안전성이 SK디스커버리 신용도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디스커버리가 SK건설, SK케미칼에 대한 지주회사의 지분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추가적 지분거래 등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예단하기 어렵다"며 "지배구조 재편이 마무리될 때까지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의 안정성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케미칼은 SK가스 지분이 SK디스커버리에 잔존하고, SK유화 등 일부 자회사의 지분만 보유하게 돼 분할 전 대비 SK가스의 지분가치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이 약화됐다.

특히 한신평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PS 사업을 위해 일본 화학업체 데이진과 합작 설립한 이니츠의 실적 가시화가 당초 계획 대비 지연돼 SK케미칼의 연결 실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신평은 "PPS 설비가동 초기에는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할 전망으로 판매기반 확대, 설비 가동 안정화 여부 등에 대한 추가적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린케미칼 부문과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으로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경쟁력을 토대로 사업상 영업현금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린케미칼은 PETG수지를 중심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라이프사이언스 부문도 계절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 자체 개발 백신의 순차적인 출시를 통해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신평은 "SK디스커버리가 순수지주회사로 전환된 점을 감안해 분할 이후 SK디스커버리 보유 기발행 회사채 신용등급의 중요 모니터링 기준으로 SK가스, SK케미칼 등 계열 전반의 신용도, SK케미칼 채무에 대한 연대보증 등 재무부담 여부로 변경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