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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석유화학산업, 유가·ECC 증설이 위협요인"

2018년 산업위험 포럼 개최…석유화학 산업위험등급 올해와 동일
"북미 ECC 증설 물량 본격 영향에 에틸렌 계열 수급 저하"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12-08 08:29

▲ 나이스신용평가가 내년 석유화학산업의 위험요인에 대해 설명했다.ⓒEBN
나이스(NICE)신용평가가 내년 석유화학산업 업황에 대해 "올해의 우호적인 업황이 내년까지 유지되지만 미국의 증설과 국제유가 변동에 따라 일부 품목의 실적 저하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7일 '거시·산업환경 개선추세 이면의 주목해야할 위험요인과 업종별 전망'이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이같이 전했다.

송미경 나이스신평 기업평가2실장은 "석유화학산업의 내년도 산업위험등급은 올해와 같은 BBB"라며 "시장이 크고 대규모 설비 투자 필요에 따른 진입장벽으로 안정적이지만 해외시장 의존도가 높고 최대 수요시장인 중국의 자급률 상승 등이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6~2017년 석유화학 사업 수익성은 업스트림 제품을 중심으로 크게 개선됐다. 에틸렌 계열의 우호적인 수급환경 유지로 우수한 실적이 지속되고 프로필렌 및 방향족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해 올해 석유화학업계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실장은 "에틸렌 계열이 올해도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하반기에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하비(Harvey) 영향으로 에탄크래커(ECC) 대규모 신증설에 대한 투자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미국 ECC 증설로 늘어난 공급량으로 하반기부터 가격 및 스프레드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ECC 투자가 지연되면서 하반기까지 에틸렌 계열 제품 수익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 것.

파라자일렌(PX)도 2014년 대규모 증설이 일단락 된 이후 스프레드가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벤젠(BZ), 스티렌모노머(SM) 등도 중국향 수출이 증가하면서 스프레드가 강세를 띄고 있다.

송 실장은 "업스트림 제품과 달리 다운스트림 계열은 실적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성소다 등 일부 품목 호황으로 실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유화학 제품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도 내년에는 국제유가와 미국 ECC 증설 영향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송 실장은 "그간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저유가를 기반으로 원재료 경쟁력을 유지해왔다"면서 "현재 국제유가가 상승세인데 상승 폭이 확대 될 경우에는 수익성이 저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미 ECC 신증설이 계획보다 지연된 것은 맞지만 결국 내년에는 대규모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에틸렌 계열의 수급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일본 경제산업성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21년 에틸렌 계열의 공급 과잉은 점진적으로 심화되고, PX도 대규모 증설로 2019년 이후 공급초과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송 실장은 "내년 석유화학기업들은 올해는 크게 상회하는 업황 시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사업경쟁력 및 재무안정성 개선으로 업황에 대한 대응력이 크게 확대된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 전망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사업 실적에 대해, SKC는 재무부담의 가시적인 축소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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