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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코오롱인더, 주력사업 성적표에 엇갈린 '희비'

산업자재 부문 영업이익 효성 '줄고' 코오롱인더 '늘고'
코오롱인더스트리, 원재료가격 상승에도 판가 인상해 효과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11-13 15:31

▲ 효성 연구원이 타이어코드 제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효성]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3분기 사뭇 다른 성적을 거두면서 그 내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올 3분기 타이어코드, 에어백 등 산업자재 사업부문에서 매출 5923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24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9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영업이익이 126억원 줄었다. 산업자재 부문의 영업이익이 300억원대로 떨어진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작년 3분기 9.5%에서 2.8%p 줄어든 6.7%로 나타났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2%p 감소했다. 효성의 산업부문 영업이익 규모는 스판덱스 등 섬유 부문에 이어 두번째로 컸지만 3분기에는 화학부문에 밀렸다.

반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 부문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39억원, 354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 3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한 것.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 산업자재 부문에서 작년 3분기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 부문 실적은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가 좌우했다. 효성 측은 에어백 사업 정상화에도 타이어코드 원재료가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코드 등 주요 제품의 판매 물량 증가 및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3분기에 타이어코드 판가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은 타이어코드 제품이 나일론 타이어코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규모도 큰 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생산해 다른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코드 생산을 지속 확대하면서 이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올해 베트남에 스틸코드 공장을 증설했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증설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타이어보강재의 판매량을 늘리고 판가 인상을 통해 손익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내년 1만8000톤 규모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증설이 예정돼 있어 내년도 실적에 증설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현재 타이어코드 생산설비는 풀생산, 풀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증설 완료 후 가동이 본격화되면 2018년과 2019년 매출 및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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