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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텍사스 EAA 인수…"접착제 시장 글로벌 탑3"

미국 내 고부가 화학제품 전진기지 마련…연간 5만5000t 생산
차별화된 시장 구축으로 꾸준한 수요 전망…다음달께 PVDC도 인수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7-11-13 07:33

▲ ⓒ연합뉴스
SK종합화학은 3억7000만 달러에 텍사스의 프리포트 생산설비, 스페인 타라고나의 생산설비 등 생산시설 2곳과 제조기술, 지적재산, 상표권 등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SK종합화학은 "EAA 인수를 통해 미국 내에 고부가 화학제품의 전진기지를 마련하는 한편, 연간 5만5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고부가 접착제 시장의 '글로벌 탑 3' 수준 메이저로 단숨에 점프했다"고 밝혔다.

기술장벽이 높고 패키징 소재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이 분야에는 소수의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만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 '클럽 비즈니스'로 꼽힌다.

EAA는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수지 중 하나다.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을 금속 소재와 붙여주는 포장재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된다. 치약·화장품 등의 튜브형 포장재, 골프공, 음료 등 식품을 보관하는 튜브형 포장재, 약품 포장 등에 쓰이는 실런트 등의 접착제로 쓰인다.

특히 캔이나 프린트 카트리지, 어린이용 스포츠 카드 등에 사용되는 산도가 높은 고산도 EAA는 듀폰이나 엑손모빌 등 경쟁업체가 생산할 수 없는 제품군이다. 차별화된 시장이 구축돼 있어 꾸준한 수요가 전망된다.

EAA는 다우케미컬이 기존에 사용하던 '프리마코(Primacor)' 브랜드를 활용해 'SK프리마코'라는 이름을 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EAA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1500억 원 이상이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는 다우의 알짜사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중국시장 수요 증가율이 2020년까지 매년 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성장 사업"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EAA 인수를 발판으로 지난 10월에는 SK종합화학을 주체로 다우 측으로부터 또 다른 고부가가치 사업인 폴리염화비닐리덴(PVDC·브랜드명 SARAN™) 사업 인수계약도 체결했다. 다음달께 인수작업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PVDC는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핵심 분야인 배리어 필름(Barrier Film) 소재 중 하나로, 외부 수분·산소를 차단해 내용물의 부패와 변형을 막아 준다.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 원료로 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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