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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KTB증권 갈등…한신평 "유동화증권 하향검토"

영국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관련 대출금 미상환
효성 "투자자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11-10 10:02

효성이 영국 바이오매스 사업과 관련해 KTB투자증권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효성과 KTB투자증권간 갈등으로 관련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신용등급 워치리스트 하향검토에 등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효성은 루마니아, 이탈리아, 영국 등지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해왔고 KTB투자증권의 주관 하에 다수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사업비를 조달했다.

이 중 KTB투자증권이 효성이 시공사로 참여한 영국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과 관련해 현지 운영법인에 실행한 대출금이 만기 미상환되면서 양 측의 갈등이 불거진 것.

이 대출은 KTB투자증권이 지난 2016년 11월에 영국 현지 운영법인에 실행한 원금 약 83억원으로, 제반 대출은 효성이 책임준공 의무를 지정된 날까지 이행하지 못할 경우 등에는 채무인수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책임준공이 되지 않은 채 2017년 9월29일 대출 만기가 도래해 현재까지 미상환된 상황인 것. 대출은 유동화 신용등급이 부여되지 않았다.

효성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 유동화에 대해 주관사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신평은 "효성이 유동화약정상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KTB투자증권이 주관한 효성 신재생에너지 유동화증권에 대해 효성의 신용도에 연계해 신용등급을 부여해왔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KTB투자증권과의 갈등상황 직후 만기 도래한 유동화증권에 대해 자금보충 의무를 계약대로 이행한 바 있다. 프로베스트킹덤제일차는 영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장 관련 건으로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하지 않았으며, 아에 효성은 계약대로 461억원의 자금보충 의무를 이행했다. 프로베스트킹덤제일차는 동 금원으로 제7-2회 및 제9-1회 ABCP를 정상 상환하고 만기 미도래한 제8-2회 및 제9-2회 ABCP에 대한 상환재원도 전액 확보했다.

또 주관사와의 분쟁에도 불구하고 효성이 자금보충약정을 통한 신용보강 제공을 지속하면서 기존 루마니아 및 이탈리아 신재생 에너지 유동화증권도 정상적으로 차환발행됐다.

효성 측은 "신재생에너지 유동화증권에 대해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한신평은 "효성이 계약대로 자금보충 의무를 이행할 수도 있겠지만 이 외에 또 다른 방식으로 대응해 관련 유동화증권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며 "주관사와의 갈등 지속과 효성의 대응방식에 있어 불확실성은 관련 유동화증권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측의 갈등상황의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효성의 자금보충 이행 여부, 만기 도래하는 관련 유동화증권의 상환 또는 차환발생 여부, 주관사 변경과정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 효성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유동화증권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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