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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대 바이오의약 시장 '활짝'...국내기업 '기회'

중국, 해외서 시행한 임상시험 데이터 인정…중국 진출 가속화
국내 제네릭업체 가격 경쟁력으로 중국시장 돌파 가능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등록 : 2017-10-11 10:41

중국이 의약품, 의료기기 승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중국 식품의약품감독총국(CFDA)은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중국 내 판매 허가시 외국에서 시행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의약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중국 내 임상 시험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했을 때 6~7년 이상 더 소요됐다.

중국은 이러한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자국의 의료수준이 국제 수준보다 뒤떨어진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국내 바이오업체들의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의약품 시장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신약 개발을 마치고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진입장벽이 낮아져 중국 바이오시장 진출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초로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생명과학에는 희소식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7월 인보사의 국내 판매 허가를 받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네릭을 중점적으로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로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생산하는 다국적제약사와 경쟁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제네릭의 장점인 낮은 가격은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네릭 업체들이 화이자와 같은 다국적제약사에 비해 중국 내 인지도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단가를 낮춰 가격경쟁력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네릭은 첫 진입이 어려울뿐 한국의 제네릭 업체들이 중국 내에 진출해 좋은 평가를 받게되면 향후에는 제네릭 의약품의 중국시장 진출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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