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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WTI 50.92달러…사우디 "11월 원유 수출 축소"

사우디, 771만b/d 요청에도 715만b/d 공급 결정
미 원유 재고 10월 첫째 주 180만배럴 감소 전망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10-11 10:03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11월 원유 수출 축소 계획, 미 원유 재고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4달러 상승한 50.92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82달러 상승한 56.61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32달러 상승한 54.08달러를 기록했다.
▲ [자료=한국석유공사]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주요 소비국들의 요청에도 11월 원유 수출 물량을 하루 평균 56만배럴 줄여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시아 등 주요 고객들은 하루 평균 771만 배럴의 물량을 요구했으나 감산 효과 제고를 위해 하루 평균 715만배럴만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정책 재정비에 따른 브렌트유 강세 전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은 11월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OPEC 정기총회에서 감산 기간을 연장하거나 감산규모를 확대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 군보르(Gunvor)사의 토르비요른 토른키스트 최고경영자(CEO)는 Reuters Global Commodities Summit에서 "OPEC이 향후에도 감산을 준수하고 수요가 하루 평균 150만배럴 이상 증가할 경우 향후 12~18개월 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후반대에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미 원유 재고와 휘발유는 각각 180만배럴, 1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41% 하락한 93.29를 기록한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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