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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집중' LG화학·SK하이닉스 "핵심 인재 한 곳으로 모은다"

LG화학, 나주 공장에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 건립
SK하이닉스, R&D 인재 집결… 이천캠퍼스 연구개발센터 착공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7-10-04 12:15

▲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 조감도 이미지. ⓒLG화학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신산업분야 연구개발(R&D)부문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도 해당 분야에 집중하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주형환 장관 주재로 '산산업 창출을 위한 기업 연구소장 간담회'를 열고 미래 R&D 과제를 공유한 바 있다.

4일 재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022년까지 나주공장에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 건립을,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역량 극대화를 위한 연구개발센터 건설을 진행한다.

먼저 LG화학은 2022년까지 나주공장에 총 2300억원을 투자, R&D 센터를 짓고 핵심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R&D센터는 2018년 말까지 약 2만3000㎡(7000평)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미래 유망 소재의 원료를 비롯한 석유화학제품의 주요 기초원료에서부터 무기소재 및 미래 유망소재 분야의 원료가 되는 신물질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전망이다. 대전과 전남 여수에 위치한 R&D센터에서 진행하던 신소재 원료 개발을 나주에 집중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를 통해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의 신제품 개발속도를 가속화,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의 수직계열화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기존사업의 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 강화를 중장기 전략과제로 삼고 현재 3조원 규모인 고부가 제품의 매출을 2020년까지 7조원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고부가 친환경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역량 극대화를 위해 2000여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센터를 짓는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는 이 연구개발센터는 지상 15층, 지하 5층에 연면적 약 9만㎡ 규모로 이천캠퍼스 M14 공장 옆 부지에 조성돼 4000여명 이상의 인력을 수용하게 된다.

2019년 9월 연구개발센터가 완공되면 지금까지 이천캠퍼스 내 여러 건물에 분산되어 있던 미래기술연구원과 낸드 개발사업부문의 인력들이 한 공간에 모이게 된다.

특히 D램개발사업부문 등이 입주해 있는 SUPEX Center와 R3 건물에도 인접하여 통합 연구개발 허브를 이룰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1000명 이상의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 향후 연구개발 인력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이에 대비해 추가적인 근무 공간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반도체 기술의 개발 난이도 증가로 연구개발 역량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차세대 핵심 연구거점으로 삼아 미래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2012년 SK그룹 편입 후, 8000여억원이던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그 두 배가 훌쩍 넘는 2조1000여억원을 집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 마다 미래 핵심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효율적 R&D가 가능해 질 경우 더욱 많은 인재 채용에도 영향을 줘 신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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