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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화학 4개 제품 '위해우려수준 초과'…환경부 수거권고 조치

1만여개 제품 대상 조사…4개 중 3개 제품 1월 위해성평가서도 수거권고
환경부 관리감독 강화 위해 관련고시 개정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09-14 15:38

생활화학제품 4개 제품이 위해 우려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에 조사된 위해우려제품 15종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3곳의 업체에서 제조한 4개 제품이 위해우려수준을 초과해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수거권고 조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6~12월 위해우려제품 15종을 제조·수입하는 2668개 업체로부터 제품의 성분과 함량 등을 제출받아 조사했다. 위해우려제품 15종에는 세정제, 합성세제, 표백제, 섬유유연제, 접착제, 탈취제, 소독제 등이 포함된다.

올해 1월 인체 흡입 우려가 높은 스프레이형 방향제, 탈취제, 세정제 제품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우선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에 나머지 제품에 대한 위해성을 평가한 것.

이번 평가는 전체 733종의 살생물 물질 중 독성값이 확보된 185종의 살생물 물질과 같은 살생물 물질이 함유된 1만789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에코트리즈의 '샤움 무염소 곰파이제거제'와 '샤움 무염소 욕실살균세정제', 헤펠레코리아의 '아우로 쉬멜 곰팡이 제거제 No 412', 쌍용씨앤비의 '마운틴 스파' 등 4개 제품이 수거권고 조치를 받았다.

이 중 에코트리즈와 헤펠레코리아에서 제조한 3개 제품은 올해 1월 위해성평가에서 수거권고를 받아 수거한 후 제형을 변경해 재출시한 제품이 다시 위해우려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성 평가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생활화학제품 안전성검증 위원회'의 심의·검토를 거쳐 최종 결과를 도출했다.

안세창 환경부 화학제품관리과장은 "전체 검토대상 733종의 살생물 물질 중 4분의 1 수준인 185종에 대해서만 위해성평가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며 "스프레이형 제품에는 흡입독성 자료가 없는 물질은 환경부의 사전 검토 없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관련고시를 개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독성자료가 없는 살생물 물질은 정부가 직접 독성자료 생산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향후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안 제정·시행을 통해 생활화학제품으로 인한 국민들의 위해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수거 권고 조치가 내려진 제품들은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에 제품 정보가 공개되고,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이거나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구매처에서 영수증 없이 환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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