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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신유동 휴비스 대표 "올해 재도약 원년"

운영혁신조직 신설 등 조직 개편 통해 내실 다지기 집중
아직 낮은 수준의 주가…상승세로 기대감 증가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09-14 11:45

▲ 신유동 휴비스 대표. [사진=휴비스]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는 신유동 휴비스 대표가 조직개편과 새 CI 선포 등으로 성장을 모색하는 휴비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신 대표는 1961년생으로 서울 휘문고등학교, 한양대학교 무역학과, 연세대학교 EMBA를 졸업했다.

그는 1987년 휴비스의 모사인 삼양사에 입사해 장섬유판매팀장을 거쳐 2000년 11월 출범된 휴비스에서 수출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휴비스에서 장섬유(FY)사업본부장, 단섬유(SF)사업본부장, 마케팅지원본부장 등으로 10년 이상 현업을 총괄해온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신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로 내정된 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신 대표는 "폴리에스터 사업에서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자랑하는데 그치지 않고 슈퍼섬유, 자동차용 소재, 산업용 소재, 융합소재, 수처리 시스템 등 최첨단 소재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소재 기술의 진보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소재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 역량 확대…조직 개편 통한 내실강화 초점
아직 취임한지 1년이 되지 않은 신 대표는 내실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시무식 및 새 CI 선포식에서 "수년간 지속된 경기침체와 수요부진, 경쟁심화로 많은 도전을 받았지만 전 사원이 합심해 노력해 왔다"며 "2017년은 새롭게 내실을 다지고 도약의 기초를 닦는 해로 삼자"고 당부했다.

이어 "주력사업의 내실강화와 신사업 조기안정화 및 성장동력 확보, 사업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실용적이고 성과지향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주력사업인 단섬유 사업부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객·시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장섬유 사업은 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했다.

신 대표가 마케팅 전문가인 만큼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도 신설됐다. 전사 관점에서 마케팅 시너지와 품질 혁신을 위해 컨트롤 타워인 '운영혁신조직'을 신설한 것.

신 대표의 이 같은 조직개편 등은 실적개선으로 점차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휴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960억원, 영업이익 72억원, 당기순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71%, 당기순이익은 60% 증가했다.

신 대표가 취임 한 이후 첫 성적표인 1분기보다도 영업이익이 6억원에서 66억원으로 대폭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412% 확대됐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2분기 들어 판매가격이 상당부분 인상되고 원료가격의 상승흐름도 안정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

휴비스 관계자는 "원료가격 안정화가 지속되고 시장 수급상황도 점차 나아지고 있어 향후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신유동 대표(가운데)와 임직원들이 새해 기념 케익 컷팅을 하고 박수를 치면서 2017년 목표달성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휴비스]

◆아직 회복되지 못한 주가…슈퍼섬유 등 신성장동력 주목

신 대표가 풀어야할 과제는 뚜렷하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

13일 종가 기준으로 휴비스의 1주당 가격은 8250원이다. 휴비스는 지난 2015년 6월 1만1700원의 주가를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해 2년 사이 1만원을 넘기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는 7000원~8000원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신 대표 체제에서 휴비스 주가가 1만원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긍정적인 점은 다소 부진했던 1분기 주가가 7320원까지 하락했었으나 2분기 접어들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휴비스의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해온 휴비스가 성장동력인 슈퍼섬유, 휴비스워터의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

휴비스는 슈퍼섬유를 향후 성장동력으로 삼고 메타 아라미드, 파라 아라미드, PPS 섬유 등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실적도 지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25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40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2014년 11월 휴비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수처리 시스템 업체인 휴비스워터는 국내에 있는 화력,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물을 공급하고 재사용하고, 폐수하는 분야에서 90% 이상 진행하고 있다.

휴비스워터는 현재 베트남에 일반 공업단지 폐수, 상하수도 수처리 사업에 진출했으며 중국 등 해외 국가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이동욱 연구원은 "휴비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5% 증가한 23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휴비스 워터의 수주 확대뿐만 아니라 연간 400억원 수준의 슈퍼섬유도 수주 확대 및 아라미드 페이퍼 등 신규 제품 용도 확대로 점진적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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