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09월 23일 14:03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르포] '2017 세계 태양에너지엑스포'…"文정부 에너지정책 기대 크다"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에 국내외 바이어 발길 이어져
인허가 및 계통문제 해결 등 개선해야 할 점도 여전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09-08 16:42

▲ '2017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에 태양광 패널이 전시돼 있다.ⓒEBN
문재인 정부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정함에 따라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업계의 표정이 밝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2017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에서 태양광 관련 업체들은 현재 국내 태양광 시장이 중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내년부터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시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미국·유럽 등 25개국에서 220여개사가 참가했다. 국내외 바이어들은 각 업체 부스를 찾아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사업 현황과 전망 등을 살폈다. 엑스포와 동시에 진행된 'PV월드포럼'에 많은 인파가 몰린 것도 태양광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뜨거움을 보여줬다.

태양광 업계는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독일의 레푸 일렉트릭(REFU Elektronik GmbH) 측은 "글로벌 공급 과잉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지만 태양광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은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네모이엔지, 아이솔라에너지 등 태양광 발전설비의 설치·운영 회사들도 현재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공급 과잉 등의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태양광 시장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특히 국내 시장의 경우 새정부의 정책에 따라 태양광 설치 규모를 1GW에서 2GW 수준으로 확대하면 외국의 태양광 업체들도 한국 시장에 뛰어드는 등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17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를 찾은 국내외 바이어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EBN

특히 태양광 발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ESS 업체들은 태양광 업계보다 더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ESS는 태양광 발전에도 필요하지만 다른 신재생에너지원 및 전기차, 스마트빌딩 등 더 넓은 범위에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SS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한국 시장은 그만큼 성장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ESS는 전기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모든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양광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과 동시에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중소 태양광 업체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인허가 장벽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태양광 시장이 더디게 성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관계자는 또 "한전과의 계통 연계 문제로 태양광 설비의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며 "길게는 3개월이나 공급이 늦어져 매출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