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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2분기 영업익 442억원…필름사업 흑자전환

매출액 6152억원 전년 대비 7.2% 증가
3분기 전망치 최대 매출 7000억원, 영업익 520억원 제시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7-08-07 16:24

▲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천안 공장 전경.
SKC가 2분기 저조한 화학시황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비슷한, 전분기보다는 크게 오른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 부품 소재사업의 성장한 영향을 받았다.

7일 SKC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152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6.9%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7.2% 늘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SKC는 "2분기 실적이 1분기 실적 발표 때 제시한 전망치(Guidance)를 달성한 데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당시 SKC는 매출 6100억원, 영업이익 400~450억원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필름사업 흑자전환, 반도체 부품판매 성장
화학사업은 매출 1919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영업이익률 17.1%를 달성했다. 2분기에는 중국 성장 둔화세 등으로 PO(프로필렌옥사이드) 수요가 소폭 줄었다. 이에 SKC는 경쟁사 생산시설 정기보수 등 우호적인 공급 부족 상황 속에서 △원재료 가격 상승분 제품가격 반영 △공정 최적화 및 PO 생산 혁신 기술 도입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지만 수익성은 17.1%로 오히려 늘었다.

필름사업은 영업이익 25억원을 거둬 1분기 1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5억원)보다도 늘었다. 이는 1분기에 급등했던 주요 원재료(TPA, EG) 가격을 반영해 PET(폴리에스터) 필름 가격을 인상하고 태양광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SKC가 미래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신사업(반도체 소재, 자성소재, 뷰티 앤 헬스케어) 분야는 매출 201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거뒀다. 계절적 비수기, 국내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 영향 등으로 뷰티앤헬스케어 소재 사업의 실적이 주춤했지만,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 추세에 맞춰 반도체 부품 및 소재 사업 매출을 확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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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쟁 심화,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화 및 스마트팩토리 적용
3분기에는 지역 내에서 신규 PO 및 다운스트림 공장 가동으로 공급이 늘어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SKC는 PG(프로필렌글리콜)와 Polyol 등 다운스트림 제품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엘라스토머 △기능성접착제 △경량화 소재 등 PU 스페셜티 소재 수요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일본 미츠이화학과 세운 합작사 MCNS는, 2분기 TDI(톨루엔디아민, 폴리우레탄 원료) 공장 정기 보수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둔화했지만 3분기에는 이익을 회복할 전망이다. TDI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기보수가 끝나기 때문이다.

3분기에도 광학용 PET 필름 시장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SKC는 고급 이형필름 등 고부가 스페셜티 필름과 태양광 관련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회복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국 내 시장 경쟁 심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SKC inc.는 선진 기술을 가진 업체와 협력해 PET 필름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SKC Jiangsu는 제품 믹스를 개선한 이후 실적이 좋아졌는데 3분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SKC는 PVB(폴리비닐부티랄) 필름 등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을 빠르게 사업화하고, 스마트팩토리 적용 등 공정을 개선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존 ‘베이스필름 판매’ 중심에서 ‘필름 가공 후 판매’로 밸류 체인을 새롭게 디자인해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간다. 그 중심에는 7월초 자회사가 된 필름/소재 가공업체인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이 있다.

SKC 필름 가공사업과 통합한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은 전략 제품을 강화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전기자동차, 반도체 관련 제품 등 PET 이외의 다양한 소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가공사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것이다.

3분기에는 반도체 쪽 제품인 CMP 소재 라인업을 확대하고 중국과 대만 쪽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소재를 개발한 자성소재 사업 쪽에선 글로벌 메이저 휴대폰 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매출을 늘리는 한편, 차별화된 무선충전 사업을 만들어나가는 등 관련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2분기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필름과 화학 쪽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고 반도체 부품 및 소재 사업이 성장하면서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3분기 전망치로는 매출 6500~7000억원, 영업이익 470~520억원을 제시했는데 이 역시 실현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6월 한국회계학회로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 전달, 일반공시, IR 등 외부 정보 제공 수준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투명회계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SKC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회사 정보를 전달해 주주 여러분과 시장이 가질 수 있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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