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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계, 최저임금 인상 불만…전방, 경총 탈퇴 검토

전방, 최저임금 인상 결과에 경총에 탈퇴 의사…경총 전방 탈퇴 만류
경방, 국내 공장 베트남으로 이전…인건비·전기요금 부담 커져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07-27 11:24

인건비 비중이 높은 섬유업계가 최저임금 인상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공장이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27일 섬유업계에 따르면 전방(옛 전남방직)은 한국경영자총협회에 탈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 단체인 경총은 전방의 창업주인 고(故) 김용주 전 회장이 주도했으며, 초대 경총 회장도 맡은 바 있다.

전방은 경총에 최저임금 인상 의견을 경총에 위임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16.4%나 되면서 경총에 대한 불만을 탈퇴 형태로 드러내게 된 것.

이에 경총은 전방이 경총 1호 가입 기업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탈퇴를 간곡하게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경총은 전방으로부터 공식적인 탈퇴서는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은 노사협상 등을 진행한 뒤 탈퇴 여부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전방은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된 뒤 전국의 섬유공장 6곳 중 3곳을 폐쇄하고 근로자 600여명을 해고하는 구조조정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간 최저임금 인상이 연간 6~7% 수준으로 올랐지만, 올해는 인상률이 15%를 훌쩍 넘은 만큼 고정비인 인건비의 지출이 대폭 확대됨에 부담을 느낀 것. 전방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급여로 219억원을 지급했다. 전체 매출에 10%를 넘는 것.

경방(옛 경성방직)도 치솟는 인건비와 전력비용 부담에 어려움을 느끼고 최근 한국 공장 일부를 베트남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광주 공장의 시설 절반가량을 내년 말까지 베트남으로 옮기겠다는 것. 최저인금 인상 요인과 더불어 24시간 공장을 돌려야 하는 만큼 전기요금의 인상도 부담이다.

방직협회에 따르면 8개 면방업체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인건비가 올해 1370억원 수준에서 내년 1544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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