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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가세 '고부가 합성고무' 시장…LG화학·금호석유 촉각

상반기 연산 20만톤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 여수공장 완공
LG화학·금호석화 경계, 친환경 타이어 등 시장 확대 기대감도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05-19 16:56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롯데케미칼]
고효율 타이어 생산에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고무 SSBR(솔루션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 시장에 롯데케미칼이 뛰어들면서, 선두업체인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과의 3파전이 예상된다.

19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여수에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 여수 공장은 연산 20만톤 규모로 SSBR 10만톤과 EPDM(에틸렌 프로필렌 다이엔 고무) 9만여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롯데케미칼은 합성고무 제조·판매를 위해 이탈리아 베르살리스(Versalis)와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 합작사를 설립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엘라스토머 공장의 기계적 완공이 예상된다"며 "몇 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 상업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은 SSBR 시장에 먼저 진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 6만3000톤의 SSBR을 생산하고 있으며, LG화학도 6만여톤을 생산하고 있다.

SSBR은 주로 고효율의 친환경 타이어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특히 유럽, 미국, 일본을 비롯해 우리나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수요가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는 중국에서 타이어 라벨링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타이어 라벨링 제도(타이어효율등급제)는 타이어의 회전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등급화한 것을 말한다. 회전저항이 낮을수록 자동차 연비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문제가 대두되고 친환경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타이어 라벨링 제도도 적극 도입되고 있는 것.

SSBR을 활용해 타이어를 만들면 회전 저항력을 줄여 연비를 기존 고무 대비 10%까지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및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SSBR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6% 성장해 2020년에는 약 7조5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도 SSBR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고분자 구조 제어기술 및 신규 화합물을 도입한 다양한 실리카 친화적 SSBR 제품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중국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17'에서 SSBR 제품을 전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 고부가 제품인 SSBR을 본격적으로 생산함에 따라 경쟁의 심화보다 오히려 친환경 등 고부가 타이어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규모가 큰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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