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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R&D와 M&A 통해 추가 성장 모색"

"사업전략과 맞는 물건 있으면 M&A 추진해 회사 키울 것"
한국석유화학협회 차기 회장직 맡지 않겠다는 의사 표명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등록 : 2017-03-17 15:15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가운데)이 최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글로벌 우수인재 채용행사 'BC Tour'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지난해 LG생명과학 흡수합병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한 LG화학이 올해도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단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한 달 안에 열릴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한다는 입장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17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R&D도 있고 신사업도 있는데 가장 강력한 게 M&A"라며 "앞으로도 (회사의) 사업전략과 맞고 좋은 물건이 있으면 계속해야죠"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팜한농을 인수하고 올 초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 하는 등 성장동력이 있는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M&A를 시행해왔다. 박 부회장의 발언은 이러한 행보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해석된다.

LG화학은 해외사업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해외사업에 대해 회사가 여러 가지 추진하고 있는 게 있다"며 "한달 안에 열릴 기자간담회에서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LG화학은 최근 수년간 3월경 CEO 기자간담회를 시행해왔다. 올해는 김영란법 이후 맞이하는 첫해로 CEO 기자간담회 개최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지난해 11월24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베스트 프렉티스 콘테스트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를 보며 사내 경영혁신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화학]

미-중 반덤핑 관련해 대응조직을 확대했냐는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다.

박 부회장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영향을 받고 있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냐는 질문에 "열심히 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중국 배터리 생산공장 가동률은 20% 수준에 그쳤다. 중국 정부가 LG화학 등 국내 업체가 생산한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명단에서 제외하고 사드영향까지 가세했기 때문.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전지사업에 대해서는 "흑자를 내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G화학은 전지부문에서 493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 박 부회장은 "저수익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혁신전지 등 미래 신사업 성과를 가속화할 것" 이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동안 차기 회장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던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 선출에 대해서는 "잘됐다"며 "회장이 다 하는 게 아니라 협회일을 다 같이 하니까 하시던분이 계속하는게 낫지 않겠냐" 언급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은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 BU장이 연임하고, 박진수 부회장은 한-인도네이사 서밋 참석 때문에 전날 열린 석유화학협회 정기주총에 참석하지 못했다.

차기 회장을 해야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제가 나이가 몇살인데요"라며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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