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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한화 주롱아로마틱스 인수전, 이르면 이번주 결정

김희철 한화토탈 사장 "이번 주중에 결정 날 것"
롯데케미칼 예비입찰 통과, 싱가폴 탄소세 도입결정 변수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7-03-17 08:03

▲ 싱가폴 석유화학기업 주롱아로마틱스(JAC) 인터넷 홈페이지 화면
롯데케미칼과 한화토탈이 참여하고 있는 싱가포르 석유화학기업 주롱아로마틱스(JAC)의 자산 인수전이 이르면 이번주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석유화학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김희철 한화토탈 사장은 "JAC 인수 건이 이번 주중으로 결정날 것"이라며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주롱아로마틱스는 파라자일렌·벤젠 등 화학제품 140만t와 항공유·경유·나프타·LPG 등 석유제품 260만t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SK그룹은 2011년 설립부터 참여했다가 시황 악화로 중도 포기하고 투자금을 전액 손실 처리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시황이 좋아지면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당초 한화종합화학으로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최근 한화토탈로 주체를 바꿨다. 한화토탈은 한화그룹과 프랑스 토탈이 지분 절반씩 참여하고 있는 합작회사다.

한화가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토탈 역시 같은 계획을 갖고 있어 전격적으로 인수 주체자로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주롱아로마틱스 인수를 통해 아시아 진출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월 17일 공시를 통해 "주롱아로마틱스(JAC)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논비딩(non-binding) 예비입찰을 통과해 이를 검토 중에 있다"며 "향후 본입찰 참여 여부 등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아시아 생산공장은 말레이시아 LC타이탄,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 등이 있으며, 인도네시아에도 대규모 화학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주롱아로마틱스 인수에는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외에도 사모펀드 등 5~6개 업체가 참여 중으로 알려졌다.

주롱아로마틱스는 2014년 8월 상업가동에 들어갔지만, 직후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시황 악화로 4개월 만에 가동이 중단됐으며, 이후로 저조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는 2019년부터 CO₂톤당 10~20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는 2020년부터 발효되는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6% 감소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싱가포르가 탄소세를 도입할 경우 싱가포르 정유부문의 운영비 상승이 예상된다.

컨설팅 회사인 우드 멕켄지는 싱가포르의 탄소세 부과로 정유부문은 배럴당 40~70센트의 운영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9년 정제마진은 배럴당 4~5달러로 예상되며, 그 중 10~15%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에너지 에스펙츠는 탄소세 시행으로 싱가포르 정제업자의 마진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