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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협회 허수영 회장 연임 "전날 밤 고심 끝 결정"

5개사 순번제 회장직 방안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트럼프 정권·중국 무역압박 등 화학업계 공동 대처"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7-03-16 09:23

▲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사진=롯데케미칼]
한국석유화학협회 19대 회장에 허수영 회장의 연임이 의결됐다. 당초 허 회장은 연임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나, 후보로 거론되던 회원사 CEO들이 모두 고사하는 바람에 막판에 이를 수락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3기 정기총회를 열고 허수영 현 회장(롯데그룹 화학BU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허 회장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연임 의사가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총회가 열리기 직전까지도 차기 회장 승락자가 나오지 않자 고심 끝에 전날밤에 이를 결정했다.

허 회장은 협회 운영 계획에 대해 "지금처럼 열심히 해야 하겠지만 미국 트럼프 정권도 변화무쌍하고 그에 대비를 할 것"이라며 "국내적으로는 대선이 있으니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중국과 무역관계 압박도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연임 의사를 번복한 이유에 대해 "결정적 이유는 전부 안하겠다고 해서 어제까지 결정이 안돼 할 수 없이 맡게 됐다"며 "전경련도 비슷한 사태가 났었지 않냐"고 말했다.

허 회장은 협회장 인선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5개사 순번제는 노력했지만 실패했다"며 "올해 다시 확립해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사 순번제는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케미칼 SK종합화학 대림산업 등의 5개사 CEO가 돌아가면서 회장직을 맡는 방식이다. 당초 이번 회장부터 적용하려 했으나 5개사 CEO 모두 끝까지 첫번째 회장직을 고사했다.

허수영 회장은 롯데케미칼 사장에서 올해부터 그룹 화학BU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이에 대해 "그룹도 커질만큼 커졌으니 각 부문별로 맡아서 하는게 필요한 시점"이라며 "좀 더 전문분야에서 맡아서 하는쪽으로 됐다"고 설명했다.

그룹 BU장과 협회장을 동시에 소화하기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유능한 사람들이 치고 올라오는데 조정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허 회장은 그룹 화학부문의 향후 계획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범용 중심이기 때문에 정밀화학을 맡고 있는 롯데정밀화학을 키울 것"이라며 "그런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석유화학법인 LC타이탄의 상장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며 상장시점은 협조자(어드바이서)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