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03월 23일 16:13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1위 바스프 vs 토종 화학기업, 韓 차량 경량화 시장 수성전

차량 경량화 부품소재 자운스범퍼 등 기술지원
SK·LG·효성·한화, 차량경량화 기술 개발 확대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6-12-21 05:01

▲ 미국 뉴저지에 있는 바스프 북미 헤드쿼터 건물 [사진=바스프]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한국의 차량 경량화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질세라 국내 토종 화학기업들도 기술개발 등으로 맞대응 전략을 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스프의 국내 법인 한국바스프는 최근 경기도 동탄에 초미세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인 셀라스토(Cellasto) 실험실을 구축했다. 이 실험실은 한국바스프 동탄 기술 연구소 내 개설됐다.

한국바스프는 실험실을 통해 NVH(Noise, Vibration and Harshness, 소음 및 진동) 솔루션에 중점을 둔 고부가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R&D(연구개발) 센터인 남양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셀라스토 실험실은 한국 고객들을 위한 NVH기술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고주파, NVH 최적화, 내구성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동탄 연구소는 자운스범퍼, 댐퍼 톱마운트, 스프링 패드에 대한 첨단기술 실험 등 다양한 기술지원 역량을 갖추고 있다.

자운스범퍼의 경우 자동차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경량화 소재로, 현재 바스프가 전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바스프가 한국 시장까지 점령에 나서자 토종 화학기업들도 맞대응에 나섰다.

SKC는 울산 온산공장에서 자운스범퍼를 독자 생산하고 있다. 최근 현대기아차와 자운스범퍼 공급계약을 맺었다. SKC는 자운스범퍼 등을 통해 오는 2020년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를 하고 있다.

효성은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와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인 폴리케톤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손잡고 기존제품에 비해 중량은 50% 가볍고 충돌에너지 흡수력을 대폭 개선한 아라미드 범퍼빔을 공동개발했다.

LG화학도 EP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선정했다. 신기후체제 등 환경규제 강화로 차량 연비향상을 위해선 경량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EP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철광석 가격 상승 및 차량 연비개선 필요성으로 경량화 시장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바스프와 한국 화학기업들의 시장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