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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발목 잡힌 포스코대우, 신사업 '소비재'에 역량 집중

세계 경기침체·저유가 영향, 미얀마 가스전 영업익 부진
식량-화장품 등 신사업, 中시장 공략 실적 가시화 전망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6-10-28 06:00

▲ 수출 예정인 콘테이너박스가 담긴 선박이 항구에 대기하고 있다.ⓒ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유가에 발목을 잡히며 3분기 부진한 성적표을 내놨다. 하지만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식량, 화장품 등 소비재 사업이 내년부터 호조를 보여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포스코대우에 따르면 연결기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8365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4%, 전분기 대비 19.3%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 696억원, 무역부문 영업이익 226억원, 해외법인 영업손실 10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분기 유지보수로 하락한 미얀마 가스전의 이익 기여도는 대체적으로 회복한 상태다. 2014년 말부터 유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대체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미얀마 가스전의 경우 직전 4분기(2015년 3·4분기와 올해1·2분기) 평균유가가 기준이 된다.

무역은 원자재 시황 호조에도 철강 판매량 감소, 기계·인프라부문의 재고 평가손실 35억원 발생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법인과 투자법인에서 100억원 이상의 대손충당금, 재고평가 손실충당금 등이 발생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손충당금은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가계에 돈을 빌려줬을 때 입을 수 있는 손실을 평가한 금액이다.

무역사업에서는 철강, 화학, 소비재 부문으로 실적 비중을 차지한다. 올 초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 추진반을 신설한 포스코대우는 최근 화장품, 식량사업을 포함한 생활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로 회사의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신사업추진반 밑에는 신사업개발팀과 소비재영업팀을 뒀다. 신사업개발팀은 기존 사업 이외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

소비재영업팀은 기존 생활물자팀을 옮겨왔다. 육류와 화장품 등 생활과 밀접한 소비재 사업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대한 농산물 수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세계 경기 악화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다"며 "지난 2분기 유지보수로 줄었던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량이 정상수준으로 올라왔지만 저유가로 영업이익이 다소 하락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신사업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을 불문하고 세계 곳곳을 대상으로 소비재 중심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 시장을 거점으로 영역을 세계로 넓혀갈 계획이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포스코대우에 중요한 수익원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역 및 해외법인은 3분기에 이어 충당금 발생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2017년에는 무역부문의 정상적인 영업이익 발생, 유가 상승 전망에 따른 가스전의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