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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구미공단 폭발사고 중 도레이 신공장 기공식

2021년까지 4250억원 투자, 중장기 5조원 확대 첨단소재시장 선점
기공식 시작 1시간 전 구미 3공단 스타케미칼 폭발사고, 근로자 1명 사망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6-10-19 17:41

▲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 현장서 발파 버튼을 누르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도레이첨단소재]

서울역에서 오전 6시 50분 KTX차량을 타고 약 1시간 30분 남짓 내달려 도착한 김천 구미역. 여기서 도레이가 제공한 차량을 타고 1시간 정도 더 들어가니 경상북도 구미시 국가5산업단지 내 구미4공장 기공식장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리니 파란색 작업복을 입은 도레이첨단소재 임직원 수백명이 행사장을 가득 매웠다. 도레이의 구미 산업단지 내 네 번째 공장 건설에 거는 기대감에 모두가 들떠 있었다.

기공식 행사장 보안은 철저했다. 행사장 입구에서 신분증을 맡긴 이후 소정의 검사를 거친 이후에야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4차 산업혁명 소재혁신으로 앞서가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구미시 국가5산업단지에서 구미4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고객사와 임직원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재산업의 육성이 중요하다"며 신산업 투자 확대·산업단지 혁신·외국인투자 유치 확대 등을 주문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등 신산업 육성에 있어 도레이의 첨단소재인 탄소섬유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관 회장은 이에 화답하듯 "도레이는 1963년부터 50년간 4조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구미지역에 오랜 기반을 둔 기업이자 구미 하이테크밸리 1호 입주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한국 도레이그룹은 투자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하기 약 1시간 전 구미 3공단 스타케미칼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며 이내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행사는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진행됐지만 분위기는 다소 무거워보였다.

사고는 스타케미칼 탱크로리 안에서 철거를 위해 용접을 하다 휘발성 물질로 옮겨 붙어 폭발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 현장.ⓒEBN

특히 사고로 심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박 모씨(47세)에게서 뒤늦은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폭발사고 인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도레이 4공장 탄소섬유 복합재료 생산공장 건설에 대한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화려한 축포와 도레이그룹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기공식에 참가한 사람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도레이그룹은 구미4공장에 외국인직접투자자금(FDI) 1416억원을 포함해 총 425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약 5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4공장의 탄소섬유 및 복합재료 사업을 통해 자동차 경량화 및 친환경차의 핵심부품 공급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도레이첨단소재는 4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1만9000톤의 폴리프로필렌 스펀본드 부직포를 생산하게 된다. 폴리프로필렌 스펀본드 부직포는 도레이첨단소재가 아시아 1위 메이커로 위생재용, 의료용, 산업용 등 광범위한 용도로 활용된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의 3각 체제를 전략적으로 활용, 아시아의 수요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세계 1위를 목표로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만 "구미 3공단은 5공단에서 약 15Km 떨어져 있는 지역"이라며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됐지만 같은 구미공단에서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 더 큰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