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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서 '미래 식량자원' 팜오일 캐는 종합상사

인도네시아 팜오일 최대 수요국, 식용유 및 화장품 원료 사용
삼성물산·LG상사, 팜농장 운영…동남아 및 제3국 트레이딩 강화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6-09-14 06:30

▲ 삼성물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팜오일 농장.ⓒ삼성물산 상사부문 블로그

국내 종합상사들이 식량자원 개발사업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삼성물산과 LG상사를 선두로 팜농장을 직접 운영하고 팜오일 최대 수요국인 인도네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제3국으로 팜오일 트레이딩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팜오일 시장 규모는 2011년 이후 연평균 6% 이상 커져 2020년에는 830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뛰어나며 전세계 식물성 유지 수요량의 31%를 차지하는 최대 수요품목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는 팜오일의 원료인 팜나무 최대 생산국으로 삼성물산과 LG상사, 포스코대우는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팜오일 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팜오일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8년 종합상사 중 최초로 팜오일 사업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2만4000헥타르(ha) 규모의 팜농장을 인수해 연간 10만톤의 팜오일 열매를 짜서 생산한 기름인 팜오일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국내업체에 팜오일을 트레이딩하고 있다.

LG상사는 2009년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스까다우군에 2만헥타르 규모의 팜농장을 운영, 연간 6만톤 규모의 팜오일을 인도네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인도, 유럽 등 제3국으로 판매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피티 바이오 인티 아그린도' 법인을 인수하고 현재 파푸아주에 위치한 3만4195헥타르 규모의 농장에서 팜오일을 생산해 연내 판매를 준비 중에 있다.

팜오일은 팜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으로 식용유와 화장품, 의약품, 윤활유 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로 쓰인다. 팜오일로 만든 식용유는 전 세계적으로 식물성 기름 가운데 가장 많이 소비된다.

팜오일의 70%를 차지하는 액체부분은 식용유로 사용되며, 고체부분인 25%는 마가린 등 단단한 지방유 제품으로, 나머지 부산물인 5%가 화장품 원료로 활용된다. 바이오디젤의 경우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종합상사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팜나무 최대 생산국이자 팜오일 최대 수요국"이라며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제3국으로 트레이딩을 공략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