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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수출절벽 비상?…"서쪽으로 가라"

한국 수출 집중 동부지역 경제성숙기로 성장률 둔화
중서부지역 성장율 높아, IT·석유화학 비중 높아져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6-05-06 15:10

▲ [자료=현대경제연구원]
대중국 수출규모가 감소하고 있어 수출절벽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중서부지역은 아직도 성장잠재력이 커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 지역을 공략하면 충분히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국 동부지역의 성별 한국산 수입규모는 전년 대비 동북성 -62.4%, 산둥성 -5.4%, 환발해성 -10.9%, 화동성 -4.2% 등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중서부지역인 화남성 14.5%, 중부성, 78.9%, 서북성 35.5% 등 증가세를 보였으며 다만 서남성만 -45.1% 감소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베이징, 상하이 등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 지역의 경제가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성장률이 점차 떨어져 한국의 수출물량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발전하지 못한 중부, 서부지역에서 경제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한국 수출물량도 점차 늘고 있다.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중부, 서남, 서북성 비중은 2000년 각각 19.2%, 11.1%, 6.4%에서 2015년 20.3%, 12.1%, 8%로 증가했다. 또한 중국 전체 수입 중 중서부지역 비중은 2000년 7.3%에서 12.9%로 증가했다.

▲ [자료=현대경제연구원]
한국 수출은 여전히 중국 동부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물량 중 중서부지역 비중은 2000년 3.7%에서 2015년 10.6%로 증가했다. 여전히 90% 가까이가 동부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서부지역은 경제발전으로 IT 수입비중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업종별 수입량 가운데 IT 비중을 살펴보면 중부성은 2000년 6.9%에서 2015년 43%로 증가했다. 서남성도 13.1%에서 32.9%, 서북성 역시 5.9%에서 20.9%로 증가했다. 또한 석유화학도 서남성은 3%에서 13.8%, 서북성은 3.1%에서 32.4%로 증가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중서부지역 중심의 고성장과 교역확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역별 산업 구조, 지역별 경제성장 고려 등 지역별 맞춤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국을 단일 시장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지역별로 접근 전략을 차별화해야 하고, 이미 발전 수준이 궤도에 오른 동부보다 향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부상하는 서부지역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주도의 중국식 시장 경제를 이해하고 지방 정부와의 상호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해 국내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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