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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글로벌 윤활유·윤활기유 시장 선도"

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점유율 50%…스페인 현지공장 순항
친환경·고효율 고급 윤활기유 수요↑…"글로벌 시장을 확대"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5-05-18 14:03

SK루브리컨츠가 국제유가 급락과 글로벌 수요 부진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급 윤할유 사업을 바탕으로 부활의 날개를 펼친다.
▲ SK루브리컨츠가 스페인 렙솔(Repsol)과 손잡고 건설한 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SK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윤활유 사업을 영위하는 SK루브리컨츠는 유가 급락에 따라 정유사와 화학사들이 적자를 면치 못한 지난해 오히려 빛을 발했다. SK루브리컨츠는 2014년 매출액 2조9천878억원, 영업이익 2천89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유가의 급격한 하향곡선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로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이 고전했을 당시 SK루브리컨츠만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86% 상승하며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SK루브리컨츠는 친환경·고효율의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역시 SK이노베이션 계열 실적 회복을 견인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Group Ⅰ'과 'Group Ⅱ' 중심의 윤활기유 시장에서 SK루브리컨츠는 천 번이 넘는 실패와 재도전을 통해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던 'Group Ⅲ' 고급 윤활기유를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이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증대되고 연비절감·고효율의 윤활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고급 윤활유의 주원료가 되는 고급 윤활기유(Group Ⅲ)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SK루브리컨츠는 현재 전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50여 개국에 '유베이스'를 수출하고 총 해외판매 비중이 85%에 달하는 글로벌 윤활유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작년 10월에는 렙솔과 합작해 건설한 스페인 윤활기유 공장이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울산·인도네시아·스페인 등 3개 공장에서 하루 7만800배럴(연 350만t)의 윤활기유를 생산한다. 엑손모빌과 쉘에 이어 전세계 윤활기유 시장 3위,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 1위업체로 입지를 굳혔다.

▲ 스페인 카르타헤나 공장 위치. ⓒSK
특히 스페인 카르타헤나 공장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연비절감, 고효율 윤활유에 관심이 큰 유럽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서 중심축을 맡고 있다.

SK루브리컨츠의 기술력과 스페인 남동부 해안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결합해 카르타헤나 공장은 물류비 절감을 이끌어내는 등 가시적 성과를 이어가는 것.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과 함께 윤활유 완제품 브랜드 '지크(ZIC)'를 앞세워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그룹인 GM(General Motors)에 자동변속기유에 이어 엔진유까지 연간 약 28만 배럴(GM 생산하는 신차 물량의 45%에 해당)의 윤활유를 공급했다. 이를 발판으로 자동차 메이커들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GM의 품질 테스트를 넘어 셸, 토탈 등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일궈낸 성과로 평가된다. SK루브리컨츠가 독자 개발한 윤활기유 '유베이스'를 기반으로 축적해온 기술 경쟁력과 그동안 GM에 자동변속기유를 공급하며 쌓아온 신뢰가 주효했다.

이를 기반으로 SK루브리컨츠는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추가적인 OEM 공급 협상을 펼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대표주자인 테슬라(Tesla)에도 연간 8만 리터의 자동변속기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는 전기차 3만5천대에 들어가는 물량으로 테슬라의 연간 판매대수 3만대를 넘는 수준이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독자 개발한 고급 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의 역할이 컸다"며 "올해 역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