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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각 사업부문 본원적 경쟁력 강화 나선다"

'지속 성장 위한 내실 다지기' 주력…中 우한NCC 프로젝트 속속 결실
해외 석유개발사업 성과 창출 본격화…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 나서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5-05-18 13:38

지난 해 초유의 위기를 겪은 정유업계. 중국 등 신흥국의 수요부진과 중동-미국간 에너지 주도권 확보 싸움으로 시작된 국제 유가 하락은 국내 정유업계에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올 한 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지속 성장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방점을 찍었다.

SK는 우선 작년 초 숙원사업이던 중국 우한NCC 공장의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이어 인천과 울산에서 진행된 대규모 PX(파라자일렌) 증설도 성공리에 마쳤다. 특히 울산 PX 신규 공장은 에너지효율 공정(EEAC)을 도입해 기존 공장 대비 에너지 효율을 20% 이상 높였다.

SK종합화학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사우디 국영 화학회사인 사빅(SABIC)과 손잡고 추진하는 넥슬렌(Nexlene)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넥슬렌'은 SK종합화학이 국내 최초로 촉매·공정·제품 등 전 과정을 100%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polyethylene, PE)의 브랜드 이름이다. 고부가 필름, 자동차 및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 소재다.

SK루브리컨츠는 스페인 렙솔(Repsol)사와 손잡고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온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이 작년 1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 고급 윤활기유 최대 시장인 유럽 공략에 나서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울산(남구 고사동) 콤플렉스 전경

특히 불황 속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은 SK의 석유개발사업은 자원개발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 의미있는 결실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6월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석유개발회사 플리머스와 케이에이 헨리가 갖고 있던 미국 내 석유생산 광구 2곳의 지분을 3천781억원에 인수했다.

SK는 지난 1983년 석유개발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생산광구를 직접 운영하는 것.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생산광구를 발판으로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등 비전통자원 개발사업에도 본격 참여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SK는 전기차 배터리와 정보전자소재 등 신성장 사업의 체질도 강화한다.

SK이노베이션과 중국 베이징전공-베이징자동차와 합작한 BESK는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팩 공장을 구축하고, 현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BESK의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 베이징 자동차의 전기차 '선바오(Sehnbao EV)' 50대가 작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APEC의 공식 행사 차량으로 활약했다.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이 집약된 37.5 KWh급 배터리팩을 탑재해 최고속도 160㎞/h, 최대 200㎞를 운행할 수 있는 선바오EV는 올해부터 본격 시판된다. 미국 셀가드를 제치고 세계 2위에 오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사업은 지난해 8~9호기를 차례로 가동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위기 대응력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에 주안점을 둔 조직개편도 시행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포트폴리오 혁신을 담당하는 PI(Portfolio Innovation)실을 신설했다. PI실을 중심으로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 사업 가치 극대화와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아울러 지난해 미국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석유개발사업은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내 사업강화를 위해 'E&P동남아탐사실'을 만들었다.

SK에너지는 '에너지전략본부'를 통해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 SK종합화학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회사로 성장을 다지기 위해 '스페셜티(Specialty) 추진본부'를 설립했다.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성장추진실'을 개편, 기유와 윤활유 사업간 시너지 확보를 통해 글로벌 선도 업체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별 CTO(Chief Tech. Officer) 선임을 통해 기술 기반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한다. 각 사업의 연구소장을 CTO로 임명해 R&D와 사업 간 협력 강화로 성과 창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들의 동적 요소 관리를 위해 SKMS실을 개편했다. SKMS(SK Management System)는 SK그룹의 고유한 경영관리체계로, SKMS실을 통해 CEO부터 사원까지 전 구성원들의 SUPEX(Super Excellent,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 달성을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