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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업황 봄날 오나?…폴리실리콘 가동 확대

한화케미칼 상업생산 개시…공장 가동률 70~80% 육박
OCI 1200억 투자해 증설…삼성정밀화학 하반기 생산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14-03-19 13:47

태양광산업 업황이 봄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3년 침체기 동안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됐고, 미국·유럽 및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공급과잉이 완화됐다는 평가다.

또한 중국의 석탄을 이용한 화력발전이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세계 각국이 원전 비중을 줄이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태양전지 제조의 핵심물질인 폴리실리콘(Poly Crystalline Silicon) 메이커들이 분주해지고 있다.

폴리실리콘(polysilicon)은 규소에서 고순도 실리콘을 뽑아낸 물질이다. 메탈실리콘→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셀)→모듈 등의 공정을 거쳐 반도체용 웨이퍼나 태양전지판 등에 사용된다.
▲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 공장을 올해 초 가동에 나서 최근 설비가동률이 70~80% 수준까지 도달했다. 상반기 중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1년부터 약 1조원을 투자해 여수산업단지에 연산(年産) 1만톤(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 지난해 하반기 기계적 준공을 마쳤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빨리 시제품 테스트 완료 및 상업판매를 시작했다"면서 "태양광 업황 회복으로 인해 웨이퍼 업체의 주문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OCI는 잠정 보류 상태였던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 투자를 최근 재개했다. 1천209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5년 상반기 중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 3개 생산라인 설비(연산 4만2천t)를 5만2천t으로 1만t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OCI는 지난 2012년 6월 폴리실리콘 증설 공사를 시작했지만, 태양광 산업의 시황 악화로 인해 작년 8월 투자를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가격 및 수급불균형의 점진적 개선 등 시장상황과 투자효율성을 고려해 잠정 연기했던 폴리실리콘 증설(Debottlenecking) 투자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삼성정밀화학 울산공장 항공사진

삼성정밀화학은 미국 MEMC社와 합작한 SMP㈜를 통해 울산사업장 내에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올 상반기 중 폴리실리콘 설비 건설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SMP´가 건설하는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에는 최고효율의 공정으로 평가받는 FBR(Fluidized Bed Reactor) 공법이 적용된다. FBR공법은 현재 MEMC가 반도체 및 태양광용 고품질 제품 생산에 활용하면서 발전시킨 차세대 폴리실리콘 제조공법이다.

한편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당 15~17달러 수준을 나타내다가 최근 22달러를 넘어섰다.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태양광업종은 설치 호조세가 지속되고, 중국 스모그 우려로 설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중국산 모듈 반보조금과 대만산 셀 반덤핑에 관세 부담 등으로 가격 상승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원가 절감 및 설치 수요 호조 등으로 모듈·폴리실리콘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