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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장애 뛰어넘어 마라톤·오케스트라 감동 나눔

장애로 학습활동 어려운 학생에게는 학습 보조기구 전달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3-12-26 14:46

지난 12월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마라톤 대회 참가자 중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목발을 짚고 거북이처럼 레이스를 이어가는 황윤천 씨(46세지체장애 2급)와 한 걸음 뒤에서 묵묵히 아버지의 경기를 돕는 딸 함지 양이다.

어릴 적 앓은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가 불편한 황 씨는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집 근처 공원을 매일 한 시간씩 걸으며 준비해왔다.

다른 선수들보다 몇 배나 힘든 걸음을 떼어야 하는 황 씨에게 힘을 주는 것은 늘 뒤에서 응원해주는 딸 함지 양과, 마라톤은 과정이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그의 굳은 믿음이다. 무더운 외국에서 처음으로 10Km 코스에 도전한 그는 힘들었지만 2시간 45분 만에 무사히 레이스를 완주했다.

황 씨는 에쓰오일(S-OIL)이 후원하는 ´장애인 감동의 마라톤´ 프로그램을 통해 18명의 아마추어 장애인 마라토너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

에쓰오일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2006년부터 8년 째 장애인들이 도전정신을 가지고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자 ‘장애인 감동의 마라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올해까지 세계 6개국의 대회에 참여했고 장애인 선수들과 동반주자를 포함해 총 133명이 소중한 경험을 함께 나눴다.

장애인들의 재활과 재능발굴을 위한 에쓰오일의 지원 프로그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 S-OIL 후원 하트하트오케스트라 공연 모습.ⓒ에쓰오일

5년 째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도 에쓰오일이 후원하고 있는 곳이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장애 청소년의 재능 계발과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해 창단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장애에도 불구하고 각 단원들이 1천 번 이상의 연습 끝에 감동의 연주를 들려주어 ‘기적의 오케스트라’라고 불리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6월 마포 본사 강당에서 이 오케스트라를 후원하기 위해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하고, 이들 연주자들을 초청해 지역주민들과 직장인들을 위한 ‘햇살나눔 콘서트’를 개최했다.

에쓰오일의 후원금은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연주활동 지원뿐 아니라 음악적 재능을 지닌 저소득가정 장애 청소년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그 밖에도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출신으로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는 단원 5명으로 구성된 ´하트미라콜로 앙상블´의 청소년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체장애로 학습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학습 보조기구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88명 장애학생들에게 전동 높낮이 조절 책상, 휴대용 전자 독서 확대기, 조이스틱 특수 마우스, 문자 입력식 음성 재생기 등 장애 유형을 고려한 1억원 상당의 맞춤형 학습 보조기구를 지원했다.

특히, 정확한 측정을 위해 전국의 보조공학서비스 기관들로부터 지원이 필요한 장애학생들을 추천 받고, 재활공학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현장평가를 실시해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에쓰오일은 2010년부터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손잡고 학업 기회에서 소외된 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저소득가정 장애 청소년 학습용 맞춤 보조기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까지 4년 째 총 250명의 장애 청소년들이 에쓰오일의 후원으로 학습 의욕과 자존감을 높이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원을 받은 청소년들이 신체적 어려움을 딛고 더욱 적극적으로 회사에 임할 수 있다는 믿음 하에 더 많은 장애 청소년들이 용기를 가지고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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